[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스페인프리메라리가 지난 시즌 챔피언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가 첫 경기부터 승리를 놓쳤다. 공격력이 삐걱거렸고, 감독 부재도 타격이었다.

아틀레티코는 26일(한국시간) 캄포 데 풋볼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2014/2015 라리가 1라운드에서 라요바예카노와 0-0 무승부에 그쳤다.

마리오 만주키치, 앙투안 그리즈만 등 신입생이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공격을 이끌었던 디에구 코스타(첼시)와 다비드 비야(뉴욕시티) 등이 떠난 자리는 하루아침에 메꿔지지 않았다. 드리블이 좋아 혼자 힘으로 역습을 이끌 수 있는 코스타와 상대적으로 투박한 만주키치의 스타일 차이가 불협화음으로 이어졌다. 아틀레티코는 득점에 실패했을뿐 아니라 슈팅 횟수에서도 중위권팀 라요보다 8대9로 뒤졌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부재도 아틀레티코의 타격이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앞선 23일 열린 레알마드리드와의 ‘2014 수페르코파(슈퍼컵)’ 2차전에서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했고, 퇴장 이후에도 라커룸으로 들어가지 않고 관중석으로 올라가는 등 심판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행동을 했다. 퇴장에 의한 징계와 추가 징계 8경기를 더해 총 9경기 동안 라리가 및 컵대회에 나설 수 없다.

아틀레티코가 어려움을 겪는 사이, 라이벌 레알마드리드는 무난한 첫 경기를 치렀다. 레알은 26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코르도바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가 골을 넣으며 이번 시즌에도 막강한 공격수들의 활약을 예고했다.

하루 전 25일에는 바르셀로나도 시즌 첫 경기에서 엘체를 3-0으로 꺾었다. 지난 시즌 우승팀 아틀레티코는 1라운드부터 라이벌 팀들에게 승점 3점 뒤쳐진 채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사진= 아틀레티코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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