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마리오 발로텔리(24, 이탈리아)의 리버풀 이적 후 첫 일정은 리버풀의 패배를 지켜보는 것이었다. 그것도 전 소속팀 맨체스터시티가 상대였다.

리버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발로텔리가 45번과 자기 이름이 새겨진 리버풀 유니폼을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발로텔리 영입이 끝났다’고 전했다. 발로텔리는 AC밀란을 떠나 리버풀에서 2014/2015시즌을 치르게 된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전해졌다.

발로텔리는 26일 열린 맨체스터시티 원정 경기도 직접 관전했다. 2014/2015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가 열린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찾아 리버풀의 경기 모습을 지켜봤다. 발로텔리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한 브렌든 로저스 감독의 배려였다.

발로텔리로선 공교롭게도 이날 상대인 맨시티는 18개월(2010~2013) 동안 몸담았던 옛 소속팀이다. 이 경기에서 리버풀은 맨시티에 1-3으로 크게 졌다. 스테판 요베티치가 전반 41분과 후반 10분에 연속골을 넣어 맨시티의 승리를 이끌었고, 후반 24분 세르히오 아구에로도 골을 추가했다. 리버풀은 후반 28분 파블로 사발레타의 자책골을 이끌어내며 한 골 따라잡는데 그쳤다.

옛 보금자리였던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옛 소속팀이 새 소속팀을 격파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발로텔리의 리버풀 생활이 시작됐다. 이날 라힘 스털링과 다니엘 스터리지를 투톱으로 기용한 리버풀은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이적 이후 공격진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선 발로텔리의 빠른 적응이 필요하다.

사진= 리버풀 홈페이지 캡처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