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럽축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 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수많은 리그와 수많은 선수 사이를 관통하는 핵심을 알아야 한다. ‘풋볼리스트’가 여러분을 위해 참고서를 준비했다. <편집자주>

언제 어디서?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
맨체스터시티:리버풀(한국시각 8월 26일 오전 4시)

1. 지난 시즌 1, 2위 팀간 대결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와 리버풀의 경기는 지난 2013/2014시즌 막판까지 우승을 다퉜던 두 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양팀은 지난 시즌 34라운드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리버풀이 3-2 승리를 거두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연이은 두 경기에서 1무1패를 거두며 주춤했고, 그 사이 맨시티는 막판 5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4년만의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노렸던 리버풀 입장에서는 맨시티에 우승컵을 내준 것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는 아쉽게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해 “인생 최악의 시간”이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2. 변화 없는 맨시티 vs 변화한 리버풀
맨시티는 일찌감치 선수단 정비를 마쳤다. 큰 변화는 없었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에 따라 제제를 받으면서 많은 지출을 할 수 없었다. 바카리 사냐를 자유계약으로 데려왔고 엘리아큄 망갈라, 윌리 카바예로, 페루난드 등을 영입했다.

대신 기존 전력을 지키는 데 충실했다. 맨시티는 사미르 나스리, 다비드 실바, 빈센트 콩파니, 세르히오 아구에로, 에딘 제코와의 재계약에 성공하며 지난 시즌 우승 멤버들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반면 리버풀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전력 보강을 위해 폭풍 영입에 나섰다. 사우샘프턴에서 아담 랄라나, 데얀 로브렌, 리키 램버트를 데려왓고 라자르 마르코비치, 알베르토 모레노, 엠레 칸을 데려왔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우리는 진화된 새 팀으로 새 시즌을 맞았다. 이번 여름 훌륭한 영입을 했고 지금의 선수단을 구성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이에 그치지 않고 AC밀란의 마리오 발로텔리와 영입 협상 중이다. 발로텔리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맨시티에서 몸 담은 바 있기 때문에 그 거취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3. 상대전적 막상막하
맨시티와 리버풀은 지난 시즌 EPL에서 1승1패를 주고받았다. 먼저 열린 맨시티의 홈경기에서는 맨시티가 2-1로 승리했고, 리버풀의 홈에서는 리버풀이 3-2 승리를 거뒀다. 그 이전 2012/2013시즌에는 두 경기에서 모두 2-2로 비겼다. 두 시즌 째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모양새다. 프리시즌에 열린 ‘2014 기네스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에서는 리버풀이 2-2 무승부 뒤 승부차기로 승리하면서 막상막하의 전적을 유지했다.

양팀의 전적은 팽팽할 뿐 아니라 많은 골이 터진 것이 특징이다. EPL과 컵대회, 프리시즌 경기를 합쳐 최근 6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4골이 터졌다. 이번 맞대결에서 역시 많은 골이 터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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