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명장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마르셀로 비엘사 올랭피크드마르세유 감독과 레오나르두 자르딤 AS모나코 감독이 3수 끝에 첫 승을 거뒀다.

두 감독은 나란히 자존심이 상한 상태에서 ‘2014/2015 프랑스 리그앙’ 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비엘사 감독은 1무 1패, 자르딤 감독은 2패를 안고 싸웠다. 전력이 강한 두 팀을 맡은 두 감독이 거둔 성적치고는 초라했다. 비난도 많았다. 3라운드가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먼저 승리를 거둔 이는 비엘사다. 비엘사는 23일(이하 현지시간) 갱갱과의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1분에 터진 앙드레 피에르 지냑의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야심차게 들고나온 3-3-3-1 포메이션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마르세유 선수들은 갱강의 밀집 수비를 허무는데 성공했다. 측면에서 쉴새 없이 침투하면서 갱강을 괴롭혔다. 결승골을 터뜨린 지냑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물론 갱강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던 장면도 있었다.

자르딤의 모나코는 24일 낭트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다. 모나코는 전반 45분 라다멜 팔카오가 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건졌다. 선발로 나온 팔카오는 레이빈 쿠르자와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경기 내용에서는 밀렸다. 낭트는 조직적인 공격으로 발이 느린 모나코 수비진을 흔들었다.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 결국 결정력이 승부를 갈랐다. 모나코는 6개의 슈팅만으로 15개의 슈팅을 기록한 낭트를 넘어뜨렸다.

다른 강호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치아구 시우바가 빠진 파리생제르맹이 에비앙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반면, 윌리 사뇰이 이끄는 지롱댕드보르도는 니스를 3-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보르도는 한 선수가 퇴장 당하는 상황에서도 승리를 잘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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