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서 데뷔선수와 데뷔팀의 활약이 빛났다.

바르셀로나는 25일 새벽(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엘체CF와의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0)가 전반 44분 퇴장 당해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 이뤄낸 승리다. 리오넬 메시(27, FC바르셀로나)는 두 골을 터트리며 명불허전의 활약을 보였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의 무니르 엘 하다디(19)의 1군 무대 데뷔골이다. 하다디는 정식 1군 선수는 아니지만 데뷔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앞으로 더 많은 출전 가능성을 만들었다. 하다디는 전반 막판 상대 수비를 제치고 이반 라키티치(26)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찍어차 골을 성공시켰다.

골을 도운 라키티치 역시 올 시즌을 앞두고 세비야에서 이적해 바르셀로나 데뷔전을 치렀다. 차비 에르난데스(34) 대신 미드필더로 나선 라키티치는 안정적인 공수조율을 펼쳐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4일 열린 말라가CF와 아틀레틱빌바오의 경기에서는 리버풀에서 임대이적한 루이스 알베르토(22)가 데뷔골을 터트리며 말라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날 세비야와 발렌시아의 경기에서는 알레이스 비달(25)과 루카스 오르반(25)이 각각 데뷔골을 넣어 1-1로 비겼다.

가장 감격적인 데뷔전을 치른 것은 세군다디비지온(2부리그)에서 승격한 SD에이바르다. 지난 2013/2014시즌 세군다디비전 1위를 차지한 에이바르는 1940년 창단 후 처음으로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밟았고 25일 개막전 상대인 레알소시에다드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45분 미드필더 하비 라라(29)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대로 골로 성공시켰다.

에이바르는 바스크 지역의 작은 구단으로 홈구장인 이푸루아 경기장은 수용인원이 5천여 석에 지나지 않는다. 이날 경기에도 5,173명의 관중이 가득 차 프리메라리가 첫 승의 기쁨을 함께 했다. 에이바르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7위를 차지했던 레알소시에다드를 이기며 승격팀의 돌풍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