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주제 무리뉴(51) 첼시 감독이 페르난도 토레스(30)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2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토레스의 잔류를 원한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토레스가 첼시에 남기를 바란다"며 "그는 경기에 나설 것이고, 골을 넣을 것이다. 우리에겐 매우 유용한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토레스는 더 이상 첼시의 주전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23일 레스터시티와의 '2014/2015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는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디에고 코스타가 선발, 디디에 드로그바가 교체로 뛰었다. 토레스는 3번째 옵션으로 볼 수 있다.

자연스레 토레스는 최근 유럽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AC밀란에서 관심을 보였다. 하향세를 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공격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뉴 감독은 토레스의 잔류를 원한다. 그는 "나는 팀에 세 명의 스트라이커가 있었으면 좋겠다. 때로는 두 선수가 동시에 뛰고 한 선수가 벤치에 앉을 수 있다. 때로는 한 선수가 부상을 당할 수도 있고, 징계로 결장할 수도 있다. 세 명의 선수 없이는 한 시즌을 보낼 수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첼시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FA컵, 컵대회,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한다. 첼시는 최대한 많은 대회에서 정상에 서기를 바라는 빅클럽이다. 무리뉴 감독의 말대로 변수가 많기 때문에 최소 3명의 스트라이커가 있어야 정상적으로 한 시즌을 운영할 수 있다.

실제로 드로그바는 개막 전 발목 부상을 당해 무리뉴 감독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서른 중반을 넘은 노장이기 때문에 언제 다칠지 모른다. 코스타가 있긴 하지만 언제 변수가 발생할지 알 수 없다. 무리뉴 감독이 토레스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는 이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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