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페르난도 토레스(30)가 어려움의 연속이었던 첼시 시절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을까. 이탈리아 명문 AC밀란과 이적설이 대두됐다.

AC밀란은 주전 공격수였던 마리오 발로텔리를 리버풀로 이적시켰다. 새 공격수가 필요하다. 선수의 실력과 명성에 비해 저렴한 선수를 선호하는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밀란 단장은 토레스, 사무엘 에토(33, 자유계약), 마티아 데스트로(23, AS로마), 잭슨 마르티네스(28, 포르투) 등을 영입 후보군에 올렸다.

이들 중 데스트로와 마르티네스는 나이와 실력 모두 장차 유럽 최고를 바라볼 만한 실력파 공격수다. 그러나 AS로마는 AC밀란이 제시한 이적료를 거절했고, 포르투는 마르티네스를 이적시키지 않을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시선은 토레스와 에토로 향한다. 특히 토레스는 2011년 첼시에 합류한 뒤 늘 혹평을 받았고, 올여름 첼시가 디에구 코스타와 디디에 드로그바를 영입해 자리도 없어졌다. 그러나 높은 연봉과 이적료를 지불할 팀이 없어 새 도전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엔 이적시장 막판 다급해진 AC밀란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토레스 영입에 실패할 경우 첼시와 계약이 끝난 에토를 영입할 수도 있지만 나이가 많고 실력이 하향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이 문제다.

AC밀란은 초기 이적료를 낮추고 다양한 옵션 조항을 십입하는 방식으로 토레스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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