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바이에른뮌헨의 ‘월드컵 스타’ 토마스 뮐러와 아르연 로번이 ‘2014/2015 독일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바이에른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개막전에서 2-1로 이겼다. 뮐러와 로번이 각각 전반 37분과 후반 2분 연속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37분 터진 첫 골은 두 선수의 합작품이었다. 로번이 상대 진영 오른쪽을 개인기로 수비진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낮고 빠르게 올려줬다. 뮐러는 이 공을 방향만 살짝 바꿔 득점으로 연결했다. 로번의 크로스가 강한 편이었으나 오른발을 뻗어 마무리했다. 뮐러의 득점 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후반에는 킥오프 2분 만에 로번의 빠른 다리가 빛을 발휘했다. 중원에서 공을 빼앗은 로번은 뮐러-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로 이어지는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까지 드리블을 통해 밀고 들어갔다. 이후 한 박자 쉰 다음 볼프스부르크 수비진을 모두 통과하는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뮐러와 로번은 ‘2014 브라질월드컵’ 스타다. 뮐러는 총 5골을 넣으며 득점 최종 순위 2위에 올랐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5골을 기록했다. 향후 전 대표팀 동료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세운 월드컵 통산 최다골(16골) 기록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로번도 네덜란드의 4강행을 이끌며 3골을 넣었다.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다이나믹 듀오’라고 불리며 최전방을 누볐다. 로번은 월드컵 이후 프리시즌에는 휴식을 취하다가 개막전에 돌아와 맹활약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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