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강원FC는 1승 5무 6패 승점 8위로 K리그 클래식 12위에 올라 있다. 2부리그 우승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순위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1라운드에 벌어진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힘겨운 리그 첫 승을 거뒀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지만 부실한 득점력이 문제다. 12경기에서 9골을 넣는 데 그쳤다. 그 와중에 21골을 내줬다. 지쿠는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며 공격을 이끌지만 웨슬리, 패트릭 등이 득점을 책임지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이다.

전북 현대는 주중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가시와 레이솔에 패배했다. 일본 원정을 다녀왔고, 패배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 리그 경기에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강원전 승리가 절실하다. 게다가 전북은 5승 3무 3패로 리그 6위에 처져 있다. 전북과 어울리지 않는 순위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강원을 상대로 일격을 당할 경우 긴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3라운드
강원FC(1승 5무 6패 승점 8점, 12위) vs 전북 현대(5승 3무 3패 승점 18점, 6위)
일시, 장소: 5월 26일(일) 16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중계: KBS N(생), 네이버(생), 다음(생)

:: 주목할 기록
하나, 올시즌 강원에서 골 맛을 본 선수는 지쿠와 웨슬리, 베효성, 그리고 패트릭 뿐이다.
둘, 강원의 최다 득점자인 지쿠는 페너티킥만으로 세 골을 넣었다.
셋, 전북은 최근 원정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쳤다.
넷, 전북은 역대 대 강원전 원정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 대결: 지쿠vs이동국
지쿠는 강원의 희망이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세 골을 넣었다. 세 골 모두 페널티킥에서 나오긴 했지만 지쿠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강원 공격을 이끈다.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내주기도 하고 직접 슈팅을 시도하기도 한다. 지쿠가 살아야 강원이 산다. 전북의 에이스는 단연 이동국이다. 네 골로 전북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당한 패배로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면 노련한 그의 책임이 막중하다. 주장으로서 득점 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을 다독이는 역할이 필요하다.

:: 알랑가몰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벌어지는 두 번째 경기. 첫 번재 경기에서는 전남 드래곤즈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지난 경기에서는 1,682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강릉에서 벌어진 경기들과 비교하면 다소 부진한 결과다. 구단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팬들을 위해 특별 임시버스를 준비했다. 기존 74번과 75번 버스 외에 강원FC 전용 시내버스 700번이 추가로 다닐 예정이다.

:: 승부의 신
풋볼리스트 팀장: 강원 원정 전승의 역사는 흐른다. 전북 승
한준: 아챔 탈락으로 허탈한 전북, 강원 원정도 쉽지 않다. 무승부
류청: 지친 전북에게 강릉 원정은 어렵다. 무승부
윤진만: 전북 체력, 정신력 방전. 무승부
정다워: 전북 ACL패배 분풀이를 강원에 할 것. 전북 승

사진= 강원, 전북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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