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경찰축구단(이하 경찰)의 파죽지세가 좀처럼 멈출 줄 모른다. 경찰은 8경기에서 7승 1무를 기록하며 K리그 챌린지 선두를 지키고 있다. 2위 상주 상무보다 두 경기나 덜 치렀지만 승점 4점 앞서 있다. 상주와의 '군경매치'에서 무승부를 거둔 이후로 4연승을 달리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18골을 넣는 사이 단 7골만을 내줬다. 이대로라면 리그 우승도 가능해 보인다.

경찰은 2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고양Hi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3' 10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고양은 올시즌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9경기에서 7무 2패로 7위에 처져 있다. 무승부를 거두는 것도 수확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이 정도로 많으면 곤란하다. 빈곤한 득점력이 문제다. 9경기에서 단 7골만을 넣었다. 좀처럼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첫 승의 길이 험난하다. 상대가 경찰이기 때문이다.

경찰의 정조국과 양동현은 나란히 6골씩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김영후도 4골로 뒤를 잇는다. 압도적인 화력이다. 고양의 수비진이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하지만 고양 특유의 끈질긴 수비력을 보여준다면 특기인 무승부를 이끌어 낼 수도 있다.

FC안양은 25일 오후 안앙종합운동장에서 충주 험멜을 상대한다. 안양은 1승 3무 4패로 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문제는 좋은 경기를 벌이고도 승리를 잡지 못하는 데에 있다. 경기 막판 집중력 부재로 이겨야 할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한다. 충주는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순위도 4위로 나쁘지 않다.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한 단계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부천FC1995와 수원FC는 26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난다. 리그 3위 부천은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에 그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2위 상주와의 승점차는 3점. 이번 라운드에서 수원을 잡을 경우 순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수원은 지난 4라운드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로 2무 3패에 그쳤다. 중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간절하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25일(토)16:00
안양:충주. 안양종합운동장. 네이버(생), 다음(생)

26일(일) 16:00
부천:수원. 부천종합운동장. 네이버(생), 다음(생)

27일(월) 20:00
고양:경찰. 고양종합운동장. SPOTV+(생), 네이버(생), 다음(생)

사진=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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