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이부스키(일본)] 권태정 기자= 한 마디 말이 긴 설명보다 전체적인 분위기나 상황을 잘 보여줄 때가 있다. ‘풋볼리스트’는 일본 가고시마현 이부스키시에서 전지훈련 중인 울산현대를 만났다. 그들의 현재를 보여줄 수 있는 그들의 말을 준비했다. <편집자주>

#”임대로 왔다고 대충할 생각은 없다.”(이정협)
이정협은 친정팀 부산아이파크에서 1년 임대를 떠나 울산의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 클래식에 대한 열망으로 임대 생활을 하게 된 만큼 대충하고 가겠다는 마음은 없다. 이곳에서 인정을 받아야 더 국가대표팀 승선을 물론 더 큰 무대로 나갈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군대에 가야지.”(서정진)
또 한 명의 임대생 서정진은 올 시즌을 마치고 군에 입대할 계획이다. 수원삼성과 1년 계약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울산에 임대를 왔다. 서정진은 우승해 본지가 너무 오래됐다며 울산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입대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왜요? 안될 것 같나요?”(서명원)
대전시티즌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서명원은 당당히 올해의 목표가 K리그 클래식 우승이라고 밝혔다. 잠깐의 정적이 흐르자 기자에게 반문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폭풍 영입을 한 전북현대가 여전히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지만, 서명원은 울산의 우승에 자신감을 보였다.

#”오늘이 개막전이었으면 좋겠네.”(윤정환)
지난 4일 열린 연변푸더와의 연습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둔 후, 윤정환 감독이 농담을 던졌다. 올해 들어 프로팀을 상대로 얻은 첫 승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이 기세를 개막전까지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울산은 3월 13일 상주상무와 개막전을 갖는다.

#매점 이름을 어떻게 바꿀지 고민이다.”(김광국 단장)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는 선수 이름을 딴 매점들이 있다. 김신욱의 이름을 딴 ‘신욱이네 가게’, 김승규의 이름을 딴 ‘승규네 가게’, 제파로프의 이름을 딴 ‘제파네 가게’다. 하지만 해당 선수들이 올 시즌을 앞두고 모두 팀을 떠나면서 매점명 교체가 불가피해졌다. ‘윤감독네 가게’ 하나만이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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