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일본 아이낙고베로 임대 이적한 조소현(28)이 수비수로 분류됐다.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지난달 초 일본 나데시코리그의 명문 아이낙고베 입단이 확정된 조소현은 ‘2016 중국 4개국 친선대회’를 마친 뒤 다시 팀에 합류했다. 아이낙고베가 지난 29일 조소현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조소현은 팀의 일원으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아이낙고베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조소현을 수비수로 등록했다. 등번호는 16번이다. 조소현의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이지만, 상황에 따라 중앙 수비 또는 측면 수비로 뛴 적도 있다. 여자대표팀에서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중앙 미드필더와 풀백을 오갔고, 지난해 인천현대제철에서는 기존 중앙 수비수들의 부상 공백이 생기자, 중앙 수비수로 분전했다.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과 최인철 인천현대제철 감독은 조소현에 대해 “책임감이 강해 어느 포지션이나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라고 평했다. 아이낙고베 역시 조소현의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인정해, 미드필더와 수비수로서 다양한 역할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소현은 “골키퍼만 빼고 어느 자리든 뛸 수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조소현은 30일 열린 아이낙고베의 2016년 맞이 팬미팅을 통해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자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1200명의 아이낙고베 팬들이 모여 선수단과 소통했고, 함께 OX게임, 공굴리기, 등을 함께했다.

평소 스포츠 마케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조소현은 “아이낙고베는 이 같은 팬들과의 행사를 꾸준히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축구 외적으로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조소현은 2일 아이낙고베 1군 선수들과의 첫 공식 훈련을 시작으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

사진=아이낙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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