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1988 서울올림픽’ 이후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세계 최초의 대기록을 썼다. 남은 것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이다. ‘풋볼리스트’가 결승전의 요점을 정리했다.

언제 어디서?
한국 vs 일본, 1월 30일 밤 11시 45분,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 (카타르 도하)

1. 무패 기록의 시작, 한일전
한국은 지난 27일 카타르와의 준결승을 승리로 장식하며, 올림픽 최종예선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34경기에서 25승 9무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승리하면 무패 기록을 35경기로 늘릴 수 있다.

올림픽 최종예선 무패 행진의 출발점에는 한일전이 있었다. 한국은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최종예선 네 번째 경기였던 일본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것이 그 시작이었다. 김병수 영남대 감독이 당시 결승골의 주인공이었다.

‘1996 애틀란타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다시 맞붙었을 때도 한국이 2-1 승리를 거뒀다. ‘2012 런던올림픽’ 본선 3, 4위전에서 성사된 한일전 역시 한국의 승리였다. 그 사이 열린 친선경기에서는 한국이 9전 1승 4무 4패로 뒤졌다는 점을 볼 때, 유독 국제 대회에서 한국이 일본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8강전에서도 일본을 이겼다.

2. 5경기 전승의 일본, 부상이 변수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와 이란과의 8강전, 이라크와의 준결승전까지 5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결승에 올라왔다. 5경기에서 12골 2실점을 기록했다. 12골 3실점을 기록한 한국과 비등하지만 수비가 보다 탄탄한 모습이다. 2실점 중 1실점은 페널티킥으로 내준 것이었다. 수비 조직력 면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다.

일본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역습을 취한다. 돌파력이 뛰어난 스즈키 무사시와 구보 유야가 역습을 이끌고 있다. 스즈키가 1골, 구보가 3골을 넣었다. 하지만 스즈키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고, 구보 역시 지난 5경기에서 풀타임으로 뛴 적이 없다. 이미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무리한 출전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일본의 탄탄한 수비를 허물고 골을 만들어 내야 한다. 한국은 황희찬이 소속팀 잘츠부르크의 복귀 요청에 응하며 전력에 공백이 생기긴 했으나 권창훈, 문창진, 류승우 등 여전히 많은 공격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3. 권창훈, 문창진의 득점왕 도전
권창훈과 문창진은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4골을 기록하고 있다. 5골을 기록한 카타르의 아흐메드 알라엘딘에 이어 득점 공동 2위다. 알라엘딘이 이라크와의 3, 4위전에서 추가골을 넣을 가능성도 있지만, 1골 차이기 때문에 권창훈과 문창진에게도 역전의 기회가 있다.

문창진은 이미 한일전에서 골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2011년 열린 AFC U-19 챔피언십 예선에서 일본을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당시 1-0 승리를 함께했던 선수들 중 다수가 이번 한일전 역시 함께한다. 연제민, 심상민, 권창훈, 김현, 김승준 등이다. 한국은 2011년 당시의 한일전 승리로 2012년 본선에 진출했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
중국 자본, 유럽 구단 스폰서하고 선수 ‘강매’ 논란
FIFA선거, TV토론 무산 ‘여러분 이거 다~~~ 아시죠?’
'이청용 친정' 볼턴, 폭삭 망했다...'임금 모금' 엽기
’바퀴벌레급 생명력' 판할 또 생존…7가지 결정적 장면들
[특강 모집] 축구계 취업을 위한 강의! 풋볼리스트 아카데미 3기! 2월 개강!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