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전주] 윤효용 기자= 전북현대가 송민규의 선제골에 힘입어 대구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에서 전북이 대구를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경기에서 울산을 잡은 전북은 올 시즌 리그 첫 연승을 기록했다. 

홈팀 전북은 4-3-3 전형에 송민규, 구스타보, 하파 실바 스리톱을 내세웠다. 오재혁, 박진섭, 류재문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고 김진수, 정태욱, 구자룡, 정우재가 포백이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에드가, 고재현, 세징야가 공격진에 서고 홍철, 케이타, 이용래, 황재원이 미드필더였다. 조진우, 홍정운, 김진혁 스리백에 최영은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21분 대구가 역습으로 전북 골문을 위협했다. 에드가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지킨 뒤 홍철에게 스루패스를 넣어줬고, 홍철은 곧바로 세징야에게 패스했다. 세징야의 마지막 패스가 약간 짧았지만 고재현이 왼발로 슈팅했다. 그러나 수비벽에 걸린 뒤 수비수가 멀리 걷어냈다. 

전북도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25분 송민규, 김진수가 왼쪽을 뚫고 크로스를 올렸다. 홍철이 태클로 걷어내자, 기다리고 있던 실바가 논스톱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고 나갔다. 

전반 29분 전북이 다시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정우재가 터치라인을 따라 패스했고, 오재혁이 이를 뒷발로 리턴패스를 줬다. 정우재의 크로스를 송민규가 쇄도하며 때렸지만 골문 위로 떴다. 

전반 31분 세징야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단독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전북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빼앗겼다. 

전반 35분 에드가의 헤딩 패스을 홍철이 받은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질주했다. 이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공은 수비수 발 맞고 김정훈에게 향했다. 

전반 39분 대구가 역습으로 기회를 잡았다. 세징야가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은 뒤 페널티 지역까지 공을 끌고 올라갔다. 이어 황재원에게 패스한 뒤 리턴 패스를 오른발로 때렸지만 수비수 발에 걸렸다. 

전반 43분 황재원이 경기장 오른쪽에서 에드가를 향해 얼리 크로스를 시도했다. 에드가가 쇄도하며 점프했지만 머리에 닿지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규성, 아마노 준을 투입해 공격진을 바꿨다. 

후반 12분 전북의 선제골이 터졌다. 하파 실바의 드리블이 대구 수비 맞고 굴절되자, 송민규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논스톱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다. 슈팅은 대구 수비진의 머리를 지나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16분 대구가 교체 카드를 썼다. 이용래가 빠지고 바셀루스가 투입됐다. 

후반 18분 조규성의 중거리 슛이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돼 최영은에게 안겼다. 이어진 찬스에서 바셀루스가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김정훈이 막아냈다. 

후반25분 고재현이 경기장 왼쪽에서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시도했다. 에드가가 쇄도하며 발을 뻗어봤지만 닿지 않았고, 그대로 김정훈이 잡아냈다. 

후반 29분 조규성이 경기장 왼쪽에서 공을 탈취한 뒤 왼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나 문선민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후반 30분 세징야가 페널티 지역 바깥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는데, 정태욱의 얼굴을 그대로 강타했다. 

후반 31분 바셀루스가 에드가의 리턴패스를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김정훈의 선방에 막혀 코너킥이 됐다.

후반 32분 전북은 송민규를 빼고 맹성웅을 투입하며 수비적인 변화를 줬다. 후반 42분 문선민의 역습 후 조규성를 거친 뒤 김진수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슛이 골문 위로 높게 떴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대구가 페널티 지역 먼 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세징야가 직접 골문을 보고 때렸지만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는 전북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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