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지네딘 지단 전 레알마드리드 감독은 아직 유럽 빅 리그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의사가 없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26일(한국시간) “최근 루디 가르시아 감독과 결별한 알나스르는 지단 감독을 설득하기 위해 큰 금액을 제시했다. 급여 1억 5천만 유로(약 2,134억 원)에 2년 계약을 제안했는데, 지단 감독이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선수 시절 손꼽히는 스타플레이어였던 지단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도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 두 차례에 걸쳐 친정팀 레알을 이끌면서 스페인 라리가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회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휴식 중이다. 2020-2021시즌을 끝으로 레알에서 물러난 뒤 약 2년 동안 감독직을 맡지 않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프랑스가 2022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디디에 데샹 감독과 더 동행하기로 해 성사되지 않았다.
지단 감독을 원하는 팀이 없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행 무산 전후로 파리생제르맹(PSG), 유벤투스 등 여러 구단들이 지단 감독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최근 큰돈을 투자하고 있는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의 알나스르도 그 중 하나였는데, 지단 감독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풋메르카토’는 지단 감독이 유럽 빅 리그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단 감독이 알나스르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지단 감독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재회도 이뤄지지 않게 됐다. 두 사람은 지단 감독이 처음 레알 감독을 맡았을 때 호흡을 맞춰 UCL 3연패 등을 이뤄낸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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