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메냥(프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크 메냥(프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프랑스 대표팀이 위고 요리스 체제를 끝내고 마이크 메냥 체제로 전환한 뒤 첫 경기부터 새 골키퍼의 역량을 확인했다.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유로 2024’ 예선 B조 1차전을 가진 프랑스가 네덜란드에 4-0 대승을 거두고 조 선두에 올랐다. 같은날 그리스가 지브롤터를 꺾고 조 2위가 됐다. 네덜란드는 조 최하위로 예선을 시작한다.

프랑스가 네덜란드를 압도한 경기지만, 경기 주도권까지 네덜란드가 놓친 건 아니었다. 네덜란드는 오히려 점유율이 59%로 더 높았다. 슛은 프랑스 12회, 네덜란드 11회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유효슛은 프랑스 8회, 네덜란드 5회였다.

메냥이 네덜란드의 슛 5회를 모두 막아내면서 프랑스가 무실점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선방은 결정적이었다. 멤피스 더파이가 키커로 나섰는데, 메냥이 선방한 뒤 튕겨나온 공을 더파이가 재차 발을 댄 것도 잡아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요리스가 A매치 145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후게자는 이미 기량 면에서 요리스를 넘었다는 평가까지 있던 메냥이었다. 메냥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를 압도하는 활약으로 AC밀란의 우승에 일조하며 리그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된 바 있다. 월드컵은 부상으로 불참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이번 대표 소집을 맞아 “차기 주전은 메냥”이라고 공개 선언했다. 28세 메냥의 백업으로는 더 나이가 많은 브리스 삼바(랑스), 알퐁스 아레올라(웨스트햄유나이티드)가 선발됐다.

위고 요리스(프랑스대표팀). 프랑스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위고 요리스(프랑스대표팀). 프랑스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요리스 체제가 워낙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메냥의 앞선 A매치 출장은 단 5회에 불과했다. 6번째 경기이자 주전으로서 맞는 첫 경기를 완벽하게 치렀다. 프랑스는 골문의 세대교체를 단 한 경기만에 성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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