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성진 기자= “분데스리가 우승팀인데 경기력이 낮아진 것이 이유다.” 바이에른뮌헨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해임한 이유였다.
바이에른은 24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겔스만 감독의 해임 및 토마스 투헬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지휘봉 잡았고, 첫 시즌에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두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은 승점 52점으로 분데스리가 2위에 있지만 선두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의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다. 언제든지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8강에 올려놓았다. 현재까지만 놓고보면 지난 시즌 못지않은 성적을 낼 수 있다.
그런데도 바이에른이 경질을 결정한 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 저하였다. 올리버 칸 CEO는 “2021년 여름 나겔스만 감독과 계약했을 때 우리는 오랫동안 함께 할 것이라 확신했다. 그것은 우리의 목표였다”고 운을 뗀 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했지만, 우리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점점 줄어들었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는 성공적이지 못하고 매력적이지 못한 축구를 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바라던 모습과 정반대의 축구가 나왔다고 했다.
이어 “이것은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미래의 목표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스포츠디렉터도 “어려운 결정이었다. 우리 팀의 발전에 대한 분석과 경험으로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했다”며 많은 검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바이에른은 나겔스만 감독을 내보냈지만 상당한 출혈을 감수해야만 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바이에른이 나겔스만 감독에게 지급해야 할 위약금은 2,700만 유로(약 378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나겔스만 감독의 코칭스태프 3명의 잔여 연봉도 300만 유로(약 42억원)여서 총 3,000만 유로(약 420억원)를 위약금으로 지불하게 됐다.
게다가 바이에른은 2021년 여름 나겔스만 감독을 선임할 때 라이프치히에 2,000만 유로(약 280억원)의 위약금을 내고 계약했다. 나겔스만 감독과 약 2년을 지내면서 5,000만 유로(약 699억원)의 거액을 쓴 셈이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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