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캡처
뉴캐슬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튀르키에 역사상 최고 수준의 강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던 가나 축구선수도 실종됐다.

6일(한국시간) 튀르키예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망자 숫자가 빠르게 늘더니 7일 오후 기준 4000명을 돌파했다. 피해 복구와 수색 작업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진 발생 후 가나 출신 축구선수 크리스티안 아추도 실종됐다. 가나 대통령까지 나서 아추의 수색을 호소했다. 가나 아쿠포 아도 대통령은 “가나 정부와 국민들을 대표해 지진으로 파괴와 인명 손실에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또한 우리의 동료인 아츠를 볼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며 성명서를 냈다.

아추는 FC 포르투에서 프로 데뷔해 2013년 첼시로 이적했다. 이후 에버턴, 본머스, 뉴캐슬유나이티드에서 뛰며 EPL 커리어를 쌓았다. 뉴캐슬에서는 121경기를 뛰며 8골 10도움을 기록했다. EPL 통산 기록은 80경기 3골 7도움이다. 가나 국가대표로도 60경기를 뛰었고 2015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도왔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알라에드에서 1년 동안 활약한 뒤 지난해 여름 하타이스포르로 이적하며 튀르키예 무대에 입성했다. 2022-2023시즌 딱 3경기에 출전했는데, 5일 열렸던 카슴파샤전에서 후반전 교체투입돼 극적인 데뷔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골의 기쁨이 꺼지기도 전해 지진에 휘말리며 실종되고 말았다.

아추는 마지막 트위터 게시물은 지난 5일이었다. “팀을 위해 중요한 승리였다. 점수판에 이름을 올려 행복하다”고 올렸다.

전 소속팀인 뉴캐슬 역시 “긍정적인 소식을 위해 기도합니다”라며 아추의 구출을 빌었다.

사진= 뉴캐슬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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