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영국 축구 전문가 제이미 캐러거가 엘링 홀란와 맨체스터시티의 플레이스타일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를 가진 토트넘이 맨시티를 1-0으로 꺾었다. 토트넘은 승점 39(12승 3무 7패)가 되며 4위 뉴캐슬유나이티드(승점 40, 10승 10무 1패)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맨시티는 아스널 추격에 실패하며 승점 5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아스널이 다음 경기에 승리하면 승점은 8점까지 벌어진다. 

맨시티는 홀란이 묶이자 위력을 잃었다. 홀란은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슈팅을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의 호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홀란의 표정에는 경기 내내 답답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를 지켜본 캐러거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내 생각에 우리는 홀란의 60퍼센트 밖에 보지 못했다"며 "웨스트햄전 골을 생각해보면 뒷공간이 있었고 홀란이 거길 점령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언제나 그렇게 플레이하지 않는다. 그는 역습 리그인 분데스리가에서 왔다. 거기서 그의 무서운 속도를 봤다. 그러나 여기서는 볼 수 없었다. 그는 잘못된 클럽을 선택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홀란의 모든 걸 보지 못하고 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과 같은 골 수를 기록했다. 홀란이 그중 25개를 넣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득점수가 같다. 그러나 그들은 더 많은 걸 양보했다"라며 "맨시티는 '앤드 투 앤드' 축구를 하지 않는다. 펩 과르디올라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맨시티 선수들은 그런 식으로 경기할 힘이나 에너지가 없다. 그들을 천천히 상대를 박스 안으로 밀어넣고 거기서부터 경기한다. 홀란은 그가 합류한 팀 때문에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0년생인 홀란은 올 시즌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했다. 큰 키에서 나오는 빠른 스피드와 마무리 능력이 강점으로 뽑힌다. 맨시티 합류 이후 리그에서 25골을 넣으며 괴물같은 득점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첼시, 맨유, 토트넘전에서 연이어 침묵하며 강팀을 상대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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