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튀르키예 역사상 최고 수준의 강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설적 축구 선수였던 볼칸 데미렐 하타이스포르 감독이 국제사회의 도움을 청했다.

6일(한국시간) 튀르키예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망자가 600명 이상이라는 보도 이후에도 집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튀르키에와 시리아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구호 손길이 급파되고 있다.

데미렐 감독은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의 라이브 방송 기능을 활용해 근황을 전했다. 라이브 시점에서 데미렐 본인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 데미렐은 울먹이며 “제발 도와달라. 가능한 많은 도움이 필요핟. 우리 힘만으로는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타이스포르 선수단 및 관계자들의 안전은 다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다. 데미렐 감독의 아내인 제이넵 세베르 데미렐은 미인대회 출신의 유명인이다. 그 역시 라이브 방송으로 자신은 다치지 않았지만 지인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도움을 청했다.

데미렐 감독은 터키 대표팀 골키퍼로서 63경기를 소화한 왕년의 스타다. 명문 페네르바체의 골키퍼로서 17시즌을 활약했다. 2019년 은퇴, 페네르바체 코치와 카라귐뤼크 감독을 거쳐 이번 시즌 하타이스포르에 부임했다. 연고지 하타이는 진앙 가지안테프와 인접한 도시다.

사진= ‘두바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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