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투박한 공격수라는 건 이제 편견에 불과하다. 나폴리 주전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보여준 환상적인 득점이 찬사를 받았다.
오시멘은 지난 1월 30일(한국시간) 나폴리가 AS로마를 2-1로 꺾은 이탈리아 세리에A 홈 경기에서 멋진 골을 터뜨렸다. 전반 17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은 뒤, 무릎으로 한 번 튕기고, 이어 발리슛을 날렸다. 공이 땅에 떨어지기 전 공중에서 세 번 다루며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춖구사의 위대한 공격수 중 펠레를 연상시키는 골이었다. 펠레는 1960년대에도 그랬고 그 뒤에도 흔치 않은 공중 동작의 달인이었다. 뜬 공을 여러 번 다루면서 떨어뜨리지 않고 플레이하는 게 특기였는데, 상대 문전에서 이 동작으로 골까지 만들곤 했다는 것이 펠레만의 특징이었다.
브라질 대표 공격수였던 카레카는 ‘카날레 8’과 가진 인터뷰에서 “펠레도 그 골을 자랑스러워 할 거다. 로마를 상대로 넣은 그 골은 펠레 스타일이었다. 기술이 굉장했다”라고 극찬했다.
카레카는 1980년대 브라질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전설적 선수다. 프로에서 거친 팀 중 나폴리에서 가장 긴 6시즌 동안 활약했고,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리그 우승과 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나폴리의 전설로 남았다. 최근 세상을 떠난 브라질 대선배 펠레의 플레이를 직접 목격할 수 있었던 세대다. 펠레와 나폴리에 대해 이야기할 자격이 있는 인물이다.
오시멘은 리그 14호 골로 세리에A 득점 1위를 고수했다. 아탈란타 공격수 아데몰라 루크먼이 12골로 득점 2위인데,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두 선수가 득점왕을 놓고 선의의 경쟁 중이다. 또한 나폴리는 17승 2무 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2위 인테르밀란과 승점 13점차다. 김민재는 매 경기 든든한 수비로 뒤를 지키고 있다.
나폴리의 다음 경기는 5일 열리는 스페치아 원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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