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바란(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라파엘 바란(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수비수 라파엘 바란이 프랑스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바란은 3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프랑스 대표팀 은퇴를 알렸다. 

바란은 "10년 동안 훌륭한 나라를 대표한 건 내 인생에 가장 큰 영광 중 하나였다. 매번 푸른색 유니폼으 입을 때마다 자랑스러웠다. 모든 걸 쏟고 진심으로 뛰고, 매 경기 승리하겠다는 임무를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갔다"며 "몇 달 동안 생각했다. 은퇴할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팬들이 그리울 것이다. 그러나 다음 세대를 위한 시간이 오고 있다.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바란은 나에게 며칠 전 전화를 걸어 대표팀에서 은퇴하고 싶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시간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아는 똑똑한 사람이다. 결정하기 전 장단점을 쟀다"며 "나도 바란과 똑같은 상황에 있었다.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의 정직함과 대표팀을 향한 변함없는 헌신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지난 10년 동안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바란의 은퇴를 받아들였다.

바란은 지난 2013년 3월 프랑스 대표팀에 데뷔한 뒤 10년 동안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무려 월드컵에 3번이나 참가했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프랑스의 우승을 도왔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토너먼트에서 모두 풀타임을 뛴 핵심 멤버다. A매치 통산 93경기를 뛰었고 5골을 기록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 하에서 데뷔한 선수 중 하나다. 

클럽 커리어로 화려하다. RC랑스에서 데뷔한 뒤 1년 만에 레알마드리드에 입단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레알에서도 10년 동안 뛰며 라리가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클럽 월드컵 우승 4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부터는 맨유로 이적해 활약 중이다. 현재 29세로 아직 젊은 나이지만 대표팀에 은퇴한 뒤 맨유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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