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김민재의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2위 인테르밀란 이적 가능성이 언급됐다.
3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는 “인테르가 쿨리발리 영입을 제안받았다”고 보도했다.
인테르는 이적시장 막판 센터백 영입을 알아보는 중이다. 주전 센터백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을 앞두고 있다. 계약이 만료되는 여름에 합류하기로 합의한 상태인데, 더 일찍 PSG로 갈 가능성이 있다. PSG가 슈크리니아르를 1월에 데려가기 위해 이적료를 지불할 의사를 밝혔다. 인테르 입장에서도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논의가 진행 중이다. 다만 아직 이적료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인테르는 슈크리니아르의 막판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대체자를 알아보고 있다. 빅토르 린델뢰프(맨체스터유나이티드), 티아고 잘로(릴OSC) 등이 물망에 올랐는데, 맨유와 릴이 당장 각 선수를 내보낼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쿨리발리가 또 하나의 선택지로 떠올랐다.
쿨리발리는 지난 시즌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뛰었다. 김민재의 전임자로, 나폴리에서 8년간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세리에A 최고의 센터백으로 꼽히며 꾸준히 타 리그 이적설이 나오는 선수였는데, 작년 여름 31번째 생일이 지나고 나서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이적했다. 첼시가 쿨리발리 영입에 4,000만 유로(약 534억 원)를 투자했다.
반 년 만에 이탈리아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쿨리발리가 EPL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으로 쿨리발리의 공백을 완벽히 메운 반면, 쿨리발리는 첼시에서 활약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얼마 전 프랑스 센터백 브누아 바디아실까지 합류하면서 입지가 계속 좁아지고 있다. 최근 리그 2경기 중 크리스탈팰리스전엔 교체 출전했고, 리버풀전엔 아예 결장했다.
다만 쿨리발리의 인테르행이 실제로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는 인테르가 첼시 이적으로 높아진 쿨리발리의 연봉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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