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생제르맹(PSG) 사상 최초로 한 경기 5골을 넣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즌 컵대회 포함 득점은 라이벌로 꼽히는 엘링 홀란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에르델레리에서 2022-2023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32강전을 치른 PSG가 페이스드카셀을 7-0으로 대파했다.

페이스드카셀은 6부 리그 팀이다. 앞서 6부, 5부, 4부 팀을 차례로 꺾고 올라온 페이스드카셀 입장에서 PSG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버거운 상대였다. PSG는 전면 2군을 내보내지도 않았다. 간판스타 3인방 중 리오넬 메시만 빠지고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는 선발 출장했다.

두 스타가 경기를 결정지었다. 음바페는 5골 1도움을 몰아쳤다. 전반 29분부터 후반 79분까지 경기 내내 득점포를 가동했으며, 전반 33분 터진 네이마르의 골에 도움까지 제공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OPTA’에 따르면 PSG 선수가 한 경기 5골을 넣은 건 역대 최초다. PSG 간판스타답게 기라성같은 선배들도 쓰지 못한 새 기록을 만들어냈다.

음바페는 이로써 컵대회 포함 시즌 27골에 도달했다. 리그앙 13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7골, 쿠프 드 프랑스 7골을 기록했다. 이는 라이벌로 꼽히는 맨체스터시티의 엘링 홀란이 기록 중인 31골과 비교해도 그리 큰 차이는 아니다. 보통 전반적인 경기력은 음바페, 득점력은 홀란이 압도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음바페가 컵대회 골을 더 많이 넣었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쿠프 드 프랑스 득점만 더 많은 게 아니고, UCL 득점도 음바페의 5골보다 더 많다.

네이마르는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나머지 한 골은 카를레스 솔레르가 기록하면서 주전 공격진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PSG는 나흘 전인 2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연합팀과 가진 친선경기에서 5-4로 겨우 승리한 바 있다. 당시 비교적 힘을 빼고 치르는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PSG는 다시 치열한 리그앙 우승 레이스에 돌입한다. PSG는 리그앙에서 1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2위 랑스와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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