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도하(카타르)] 허인회 기자= 부상 우려가 있는 네이마르가 한국전을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아라비SC 스타디움에서 브라질 대표팀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취재진에게는 약 20분 동안 공개됐다. 오는 5일 스타디움974에서 개최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한국전을 대비하기 위한 마지막 훈련이다.
최대 관심사는 네이마르의 훈련 참가 여부였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24일 조별리그 1차전 세르비아전을 치르다가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이후 2차전 스위스전, 3차전 카메룬전을 모두 결장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 말고도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들이 많지만 2, 3차전에서 단 1골에 머물렀다. 카메룬에는 0-1로 패배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훈련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치치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네이마르에 대해 “오늘 오후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컨디션이 좋으면 내일 뛴다. 현재 특별한 생각은 없다. 잘못된 정보는 공유하지 않겠다. 오늘 훈련을 보고 상태가 좋으면 출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네이마르는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늦게 등장했다. 가브리엘 제주스, 알렉스 텔레스, 알렉스 산드루 등 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단이 둥글게 모여 패스를 주고받던 중간 네이마르가 모습을 드러내자 선수들은 “네이마르”라고 외치기도 했다. 네이마르가 훈련에 임하는 태도는 진지했다. 중간중간 특유의 발재간을 선보이기도 했다.
몸상태도 좋아보였다. 짧은 구간에 장애물을 미리 배치한 뒤 스프린트를 이어가는 훈련 역시 무리없이 소화했다. 미니게임까지 정상적으로 뛰는 모습을 확인하다가 공개하기로 했던 시간이 모두 지나갔다.
네이마르는 한국의 경계 대상 1호다. 바르셀로나를 거쳐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거론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네이마르가 안 나오기를 바란다. 네이마르의 출전은 치치 감독이 결정할 것이다. 우리는 재능이 가득한 팀과 상대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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