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하베르츠(독일). 게티이미지코리아
카이 하베르츠(독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독일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를 넘어서지 못했다.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3차전을 가진 독일이 코스타리카에 4-2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스페인이 일본에 패하면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조 2위 스페인에 골득실에서 밀렸다.

코스타리카는 5-4-1 전형으로 나섰다. 호안 베네가스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브랜던 아길레라, 옐친 테헤다, 셀소 보르헤스, 조엘 캠벨이 뒤를 받쳤다. 파이브백은 브라이언 오비에도, 후안 파블로 바르가스, 켄들 와스톤, 오스카트 두아르테, 키셔 풀러였다. 케일러 나바스가 골문을 맡았다.

독일은 4-3-2-1 전형을 가동했다. 토마스 뮐러가 최전방에, 세르주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리로이 자네가 2선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레온 고레츠카, 일카이 귄도안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다비트 라움, 안토니오 뤼디거, 니클라스 쥘레, 요주아 키미히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였다.

전반 9분 키미히의 얼리 크로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나간 뮐러 머리에 닿았다. 뮐러의 다이빙 헤더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10분 독일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렸다. 무시알라가 경기장 왼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고 올라가다 라움에게 패스했다. 라움의 크로스가 가까운 포스트로 날아갔고 그나브리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14분 오른쪽으로 빠져있던 뮐러가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한 고레츠가가 머리에 맞췄다. 나바스가 쳐냈다.

전반 35분 키미히가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슛을 때렸다. 나바스가 한 번에 잡아내지 못했으나 독일 공격수가 다가오기 전 안전하게 처리했다. 전반 36분 무시알라가 상대 수비 사이에서 과감하게 드리블을 시도하다 슈팅까지 마무리했다.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흘러나갔다.

전반 39분 그나브리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뮐러의 로빙 패스를 받았다. 부드러운 턴 동작으로 몸을 돌린 뒤 멈칫하며 수비진의 타이밍을 빼앗고 슈팅을 때렸다. 슈팅이 조금 덜 감겨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42분 풀러가 경기장 오른쪽 높은 곳으로 달려가며 롱패스를 이어 받았다. 안일하게 막아서려던 뤼디거를 뚫어내고 페널티박스에 진입해 슈팅을 날렸는데 노이어가 걷어냈다.

양 팀이 하프타임 교체를 실시했다. 고레츠카를 빼고 루카스 클로스터만을 투입했다. 키미히가 중원으로 이동했다. 코스타리카는 아길레라 대신 유스틴 살라스를 들여보냈다.

후반 초반 코스타리카가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7분 풀러의 슛이 쥘레에게 막혔다. 곧이어 나온 테헤다의 중거리 슛은 노이어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0분 독일이 귄도안 대신 니클라스 퓔크루크를 투입했다.

후반 13분 코스타리카가 결국 균형을 맞췄다. 캠벨의 스루 패스를 따라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한 풀러가 크로스를 올렸다. 와스톤의 헤딩을 노이어가 바로 잡아내지 못하고 흘렸고, 재빨리 달려든 테헤다가 빈 공간으로 차 넣었다.

후반 16분 자네의 전진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왼발 슈팅을 때렸다. 슈팅이 반대편 골포스트에 맞고 나왔다. 재차 때린 후속 슈팅은 빗맞아 높이 떴다.

후반 22분 독일이 공격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풀백 라움과 공격수 뮐러를 빼고 미드필더 마리오 괴체,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를 투입했다. 교체 이후 이어진 공격에서 무시알라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찬 중거리 슛이 또 골대에 맞았다.

후반 25분 캠벨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프리킥을 띄워 보낸 이후 코스타리카 선수들이 헤딩 패스를 통해 공을 골대 근처로 옮겼다. 바르가스가 마지막에 발로 건드린 공이 노이어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28분 독일의 동점골이 터졌다. 키미히의 헤딩 패스가 퓔크루크를 거쳐 수비를 통과해 하베르츠에게 연결됐다. 하베르츠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31분 자네가 코스타리카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해 스루 패스를 받았다. 반대편으로 뛰어 들어온 퓔크루크에게 공을 전달했고, 퓔크루크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나바스 얼굴에 막혔다.

후반 40분 그나브리가 골대 앞으로 휘어지는 얼리 크로스를 보냈다. 하베르츠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4분 독일의 추가골이 터졌다. 키미히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로빙 패스를 전달했다. 자네가 가슴으로 떨어 뜨렸고 퓔크루크의 슈팅이 골라인을 넘어갔다. 득점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진행된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4-2로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