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최문식 감독 부임 이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인 대전시티즌이 브라질 공격수 아드리아노(27)와 결별한다.

FC서울은 7월 여름 이적 시장 기간 아드리아노와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인정했다. 대전 측은 최문식 감독이 아드리아노를 전력 외 선수로 분류하면서 올 여름 다각도로 이적을 추진해왔다.

2014 K리그 챌린지 무대를 압도한 아드리아노는 2015시즌 K리그클래식에서도 7골을 기록하며 준수한 득점 기록을 남겼다. 수원삼성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아드리아노 중심의 전략은 클래식 무대에서 대전에 승리를 보장해주지 않았다. 최문식 감독은 아드리아노를 배제하고 새 판짜기에 나섰다. 이미 아드리아노는 최문식 감독이 진행 중인 대전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새 둥지를 찾고 있다.

국내 무대에서 검증된 아드리아노를 원하는 팀은 서울 만이 아니다. 중국 축구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전북현대의 에두를 영입한 중국 2부리그 허베이가 아드리아노를 원했다. 그러나 협상 진행 중에 에두를 설득하는 데 성공해 무산됐다.

에두를 잃은 전북도 아드리아노 영입을 타진했다. 전북은 지난 2014시즌 말미부터 아드리아노의 활약을 주목해왔다. 저울질 끝에 스페인 공격수 우르코 베라를 영입했다. 이 외에도 K리그 구단이 공격력 보강을 위해 아드리아노 영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드리아노 영입 협상이 지체된 것은 복잡한 계약 관계 때문이다. 아드리아노에 대한 권리가 대전 구단 뿐 아니라 여러 곳에 걸쳐 있기 때문이다.

대전 측 관계자는 "아직 행선지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문식 감독이 외국인 선수 교체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여름 이적 시장 기간 안에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합당한 협상 조건을 제시하는 쪽이 아드리아노를 데려갈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브라질 공격수 하피냐를 영입했고, 당초 레프트백 자원으로 알려진 완델손도 공격 포지션으로 끌어 올려 훈련 중이다. 아드리아노가 떠나도 공격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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