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 서형권 기자
송민규.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도하(카타르)] 허인회 기자= 송민규가 팀 벤투 축구에 대해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25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전 선수 인터뷰를 준비했다. 먼저 취재진 앞에 선 송민규는 1차전을 치른 뒤 분위기를 묻자 “아쉬운 분위기다. 라커룸에 들어갔을 때 굉장히 잘한 경기였지만 이기지 못해 아쉬웠다.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이었기 때문”이라며 “선수로서 월드컵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이번 경기에선 응원이었다. 형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줘야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간절히 응원했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다음은 송민규 인터뷰 전문

팀 분위기

아쉬운 분위기다. 라커룸에 들어갔을 때 굉장히 잘한 경기였지만 이기지 못해 아쉬웠다.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이었기 때문이다. 

뛰고 싶은 생각이 강했을 것 같다.

선수로서 월드컵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이번 경기에선 응원이었다. 형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줘야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간절히 응원했다.

벤투호 축구가 통할 것이라고 예상했나

우영이 형이 한 마디 했다.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뛰기 위해 우리가 4년간 흘린 땀을 잊지 말고 자신감 있게 하자는 말을 했다. 그러면서 팀이 한 마음이 됐다. 4년 동안 감독님의 전술을 수행하며 의심한 적 없었다. 무엇보다 모든 선수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이 나왔던 것 같다.

김민재, 황희찬 몸상태는?

민재 형은 잘 모르겠다. 희찬이 형은 많이 좋아지고 있다. 다른 부상당한 형들도 회복을 모두 잘하고 있다.

조규성의 인기가 폭발했다.

달라진 점은 하나도 없다. 카타르에 온 게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고 왔지, 팔로워를 늘리려고 온 건 아니다. 신경 안 쓰인다. 규성이 형도 인터뷰에서 말했 듯이 다음 경기를 더 잘해야 한다.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하다.

가나와 포르투갈의 경기를 봤나

경기는 다 봤다. 가나 선수들의 스피드가 빠르고 피지컬이 좋다. 개인 능력도 좋다.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준비를 더 단단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선수들의 능력을 보며 더 조직력으로 싸워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가나전 공략법은?

배후 공간 침투 움직임을 통해 골을 노려보는 공략이 좋을 것 같다.

우루과이전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나?

경기에 뛰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다 같이 한 마음 한 뜻이 됐다. 앞으로 2경기를 위해 연계나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어필하고 싶다.

지난 2014년에 첫 경기를 비겼지만 2차전인 알제리에 패한 적이 있다.

아직 그런 이야기는 안 나왔다. 지나간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 없었다. 오늘 훈련이 다 끝나면 형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줄 것 같다.

아시아팀들이 승리를 하고 있다.

자극이 된다. 선수들이 간절함을 배워야 한다고 항상 얘기해준다. 월드컵 무대를 뛰기 위해 얼마나 많은 간절함과 노력이 필요한지 말해준다. 아시아팀이 승리하는 것을 보며 가나전을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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