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다르 아즈문(이란). 게티이미지코리아
사르다르 아즈문(이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이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 위치한 아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2차전을 가진 이란이 웨일스를 2-0으로 꺾었다. 골대를 두 번 맞추는 불운이 있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루즈베 체슈미가 중거리포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직전 라민 레자이안이 한 골을 보탰다.

웨일스는 가레스 베일의 공격 파트너로 키퍼 무어를 낙점했다. 해리 윌슨, 이선 암파두, 아론 램지가 미드필드에서 지원했다. 니코 윌리엄스와 코너 로버츠가 양쪽 윙백, 벤 데이비스, 조 로든, 크리스 메펌이 스리백을 맡았다. 골키퍼는 웨인 헤네시였다.

이란은 사르다르 아즈문 좌우에 메디 타레미, 알리 골리자데를 배치했다. 에산 하지사피, 사이드 에자톨라히, 아마드 누롤라히가 뒤를 받쳤다. 밀라드 모하마디, 모르테자 푸랄리간지, 마지드 호세이니, 레자이안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호세인 호세이니가 지켰다.

전반 3분 공격에 가담해 공을 잡은 윌리엄스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살짝 이동해 기습 중거리 슛을 때렸다. 살짝 빗나갔다.

전반 12분 로버츠가 문전으로 날카롭게 휘어지는 크로스를 올렸다. 무어가 발을 가져다 댔는데 호세인 호세이니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15분 골리자데가 로버츠의 횡패스를 가로채 빠르게 공격으로 이어나갔다. 아즈문에게 공을 내주고 페널티박스에 진입했고, 돌려받아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공을 다시 받을 때 골리자데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라는 판정이 나와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42분 데이비스가 하프라인 위까지 공을 몰고 와 패스할 곳을 찾다가 곧장 최전방으로 전진 패스를 찔러 넣었다. 무어가 공을 살짝 내주고 윌슨이 왼발 슈팅으로 이었는데 푸랄리간지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에자톨라히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얼리 크로스를 보냈다. 아즈문이 수비와 경합하며 발을 뻗었으나 닿지 않았다.

이란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하프타임 위치 변경을 실시했다. 타레미가 중앙으로 이동해 세컨 스트라이커 역할로 아즈문을 지원했고, 하지사피가 왼쪽 미드필더로 옮겼다.

후반 6분 이란의 위협적인 공격이 몰아쳤다. 자기 진영에서 공을 가로채고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하지사피가 전방으로 긴 패스를 전달했고, 아즈문이 웨일스 수비 뒷공간으로 뛰어 들어가며 공을 받았다.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가 가까운 포스트 쪽으로 슈팅을 때렸는데 골대에 맞았다. 계속 이어진 공격에서 골리자데가 왼발로 감아 찬 슈팅도 골포스트 맞고 나왔고 아즈문의 후속 헤딩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12분 웨일스가 공격적인 교체를 진행했다. 윙백 로버츠와 미드필더 윌슨을 빼고 윙어 대니얼 제임스, 브레넌 존슨을 양 측면에 투입하면서 포백으로 전환했다. 데이비스가 왼쪽 수비로 이동했다. 윌리엄스가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반 13분 한차례 그라운드에 쓰러졌던 아즈문이 후반 23분 경기를 마쳤다. 카림 안사리파르드가 들어갔다.

후반 28분 타레미가 에자톨라히에게 패스하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에자톨라히는 직접 골문을 노리기로 했는데, 슈팅이 헤네시 골키퍼 손끝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2분 이란이 양쪽 측면 윙어를 교체했다. 하지사피, 골리자데가 나가고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와 메디 토라비가 투입됐다. 통증을 호소한 누롤라히도 곧이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체슈미가 들어갔다. 웨일스는 암파두 대신 조 앨런을 들여보냈다.

후반 38분 그라운드에 쓰러진 에자톨라히도 빠졌다. 알리 카리미가 들어갔다.

후반 39분 윌리엄스의 슈팅을 동료 공격수가 무어가 잡았다. 골문을 등지고 있던 무어는 뒤쪽에서 다가오는 데이비스에게 패스했다. 데이비스가 때린 슈팅을 호세인 호세이니 골키퍼가 쳐냈다.

경기 막바지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42분 이란이 빠르게 역습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타레미가 곧장 골대를 향해 달려오자 헤네시 골키퍼가 페널티박스 바깥까지 달려나가 저지했다. 이때 위험한 충돌이 발생했다. 주심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으나 VAR과 ‘온 필드 리뷰’가 이어진 뒤 카드 색이 레드카드로 바뀌었다. 웨일스는 램지 대신 골키퍼 대니 워드를 들여보냈다.

후반 44분 토라비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대 오른쪽으로 조금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8분 이란의 득점이 터졌다. 체슈미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꽂혔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레자이안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경기가 이란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