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경기 막판까지 전력 질주하며 골을 노렸지만 끝내 실패했다.

5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가진 토트넘이 프랑크푸르트와 0-0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승점 4(1승 1무 1패)로 동률이 되며 선두 스포르팅CP(승점 6, 2승 1패)의 뒤를 잇고 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히샤를리송과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전반 11분 만에 예리한 킥력을 선보이며 감각을 점검하기도 했다. 경기장 우측 프리킥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굴려줬고 손흥민이 받아 왼발로 감아 올린 게 해리 케인의 발 끝을 스쳐 지나갔다. 전반 24분에도 케인을 보고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려줬다. 히샤를리송의 침투패스를 받아 낮게 올린 공이 케인에게 전달은 됐으나 몸에 맞고 지나갔다. 4분 뒤 손흥민이 내준 공을 케인이 받아 몸을 빠르게 돌려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한 것도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손케듀오'의 합작골이 3번이나 연달아 무산됐다.

전반 40분 손흥민이 직접 골문을 노리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페널티박스로 향한 땅볼 패스를 케인이 절묘하게 흘려줬고, 수비수인 하세베 마코토를 지나 손흥민에게 전달됐다. 빠르게 날린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8분에는 히샤를리송이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수를 등진 채 뒤로 빼준 공을 손흥민이 잡아 강력하게 때렸는데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후반 38분에도 손흥민이 라이언 세세뇽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향해 쇄도했는데 골키퍼가 각을 좁히고 나오면서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기회는 많았으나 모두 빗나간 채 시간만 흘러갔다. 하지만 손흥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남은 힘을 다 짜내 전력질주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날 손흥민은 슈팅 3회, 키패스 2회 등 공격적으로 유의미한 기록을 남겼다. 정작 골이 터지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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