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왼쪽), 필 포든(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왼쪽), 필 포든(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는 필 포든이 결국은 자신처럼 중앙 미드필더로 뛸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든은 2000년생 선수로 올해 22세에 불과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올 시즌 11번의 공식전에 나서 6골과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더비 경기에선 해트트릭까지 작성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리야드 마레즈, 잭 그릴리시, 일카이 귄도안까지 면면이 화려한 맨시티의 공격 2선에서도 포든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포든은 이번 시즌 좌우 측면을 오가면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엔 중앙 미드필더로도 뛰었던 만큼 다양한 포지션을 담당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가 4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더브라위너는 포든의 기량을 칭찬하면서, 장기적으로 포든이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브라위너는 “포든은 더 발전할 것이다. 고작 22세가 됐을 뿐이다. 나는 22세에 지금과 같은 선수가 아니었단 걸 알고 있다. 포든은 정말 뛰어나고, 이제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포든은 팀을 위해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그 덕분에 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할 수 있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포든의 어떤 점이 뛰어난 것이냐고 묻기보단, 그가 잘하지 못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것이 나은 질문이다. 포든은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든의 신체적으로 성숙하고, 기복을 줄일 수 있을 만큼 정신적으로도 성숙한다면 팀의 공수 양면에서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뛸 것이라는 것이 더브라위너의 의견이다. 그는 “포든이 결국은 중앙 쪽에서 뛸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는 측면이 그에게 조금 더 나은 포지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자유를 누릴 수 있고, 지시를 내려야 할 일도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포든이 조금 더 경기에 쉽게 녹아들 수 있다”면서 “포든이 조금 더 나이가 들고 체력적인 면이 성장하면 중앙 쪽에서 뛸 것이라고 본다. 경기력 측면에서 보자면 조금 더 기복을 주릴 수 있도록 작은 것들을 채워나가는 것의 문제”라고 예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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