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샤 칼라이지치(왼쪽), 브루누 라즈 감독(이상 울버햄턴원더러스). 울버햄턴원더러스 트위터 캡처
사샤 칼라이지치(왼쪽), 브루누 라즈 감독(이상 울버햄턴원더러스). 울버햄턴원더러스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울버햄턴 원더러스가 브루노 라즈 감독을 경질했다.

울버햄턴은 3일(한국시간) 라즈 감독과 동행을 종료한다고 알렸다. 이유는 성적 부진으로 보인다. 울버햄턴은 2022-2023시즌 8경기를 치른 가운데 1승 3무 4패의 부진 속에 18위로 강등권까지 밀려난 상황이다.

라즈 감독은 2021년 6월 울버햄턴에 부임했고, 2021-2022시즌 울버햄턴을 10위에 올려놓았다. 2022년 1월에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에 뽑힌 경력도 있다. 하지만 결국 부진의 늪을 탈출하지 못한 채 이번 시즌 부진의 책임을 지게 됐다.

울버햄턴의 제프 시 회장은 “라즈 감독은 훌륭한 지도자이고, 열심히 일하며 헌신적인 감독이다. 또한 따뜻하며 현명하고 솔직한 사람이다. 라즈 감독과 스태프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쁨이었다. 그래서 우리가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 슬프다. 솔직히 라즈 감독의 능력에 대해 의심이 없고 다른 곳에서 성공을 만들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지난 몇 달 동안 팀의 상태와 경기력은 변화를 해야만 한다는 걸 의미하고 있다”면서 성적 부진을 경질의 이유라고 꼽았다.

이어 “울버햄턴의 모든 이를 대신해 라즈 감독과 스태프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미래에 최선의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단 코치인 스티브 데이비스와 제임스 콜린스가 다가올 첼시와 맞대결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영국 타블로이드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 전 올림피아코스 감독인 페드로 마르틴스, 세비야의 감독 훌렌 로페테기, 셀틱의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 등이 후임 감독 후보 물망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편 황희찬의 입지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2021년 8월 라즈 감독 체제에서 울버햄턴 임대 생활을 한 뒤, 지난 여름 RB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턴으로 완전 이적했다. 직접 황희찬을 영입했던 라즈 감독의 이적은 황희찬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사진=울버햄턴원더러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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