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서형권 기자
손흥민.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앞으로 엄청난 경기량을 소화하기 때문에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간판 손흥민의 몸관리는 더욱 중요하다.

9월 A매치 휴식기가 끝나고 10월 1일(한국시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재개된다. 11월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최하기 때문에 10월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만 한다. 11월 중순에는 대표팀 선수들이 각국으로 소집된다. 특히 컵대회까지 함께 치러야 하는 구단은 한 달 반 동안이나 3~4일당 1경기 꼴로 경기가 예정돼 있다. 올해 월드컵이 이례적으로 겨울에 열리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병행 중인 토트넘이 이에 해당한다. 토트넘은 10월에만 9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1일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를 시작으로, 5일 프랑크푸르트 원정 경기(UCL), 9일에는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과 리그에서 맞붙는다. 13일 프랑크푸르트를 홈구장인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불러낸 뒤, 리그에서 16일 에버턴전, 20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 24일 뉴캐슬유나이티드전을 치러야 한다. 27일에는 스포르팅CP(UCL)전, 이틀 뒤인 29일에는 본머스전이 있다.

11월도 대표팀 소집 직전까지 바쁘다. 2일 마르세유 원정으로 UCL 경기를 치르고, 7일 리버풀과 리그에서 만난다. 9일에는 노팅엄포레스트를 상대로 카라바오컵, 13일에는 리즈유나이티드전이 기다린다.

팀 벤투의 얼굴이기도 한 손흥민은 컨디션 관리에 더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쉴틈없이 경기를 연달아 치르다보면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9월 A매치 휴식기 직전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대표팀에 합류한 뒤 코스타리카, 카메룬을 상대로 연속골을 넣는 등 기세가 좋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입장에서는 손흥민을 중용할 수밖에 없다.

다행인 점은 손흥민은 평소 몸관리를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시즌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빽빽한 일정을 치르는 등 혹사 논란이 있는 가운데도 자기 몫을 다해냈다.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는 “(월드컵 전 부상을) 조심하게 된다. 축구는 상당히 위험한 스포츠다. 그렇다고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경기를 뛰다보면 승부욕 때문에 컨트롤이 안 될 때도 있지만 항상 관리하고 있다. 경기력, 시즌, 월드컵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몸관리는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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