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입성 후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재가 벌써부터 타 구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이탈리아 현지 매체는 이적 허용 조항(바이아웃)이 내년 여름부터 유효해 당장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7월 유럽 빅 리그에 입성했다. 유럽 진출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작년 여름 페네르바체(튀르예)에 입단하자마자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발돋움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프랑스 리그앙 구단 스타드렌을 비롯해 여러 구단의 열렬한 관심을 받은 끝에 이탈리아 세리에A 상위권 팀 나폴리 이적을 결정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도 빠르게 가치를 인정 받는 중이다.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낙점돼 곧장 주전으로 나섰는데, 시즌 초반부터 매 경기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라치오, AC밀란, 리버풀 등 유럽 빅 리그 강팀들과의 맞대결에서도 활약을 이어나가면서 찬사가 쏟아지는 중이다. 지난 21일에는 세리에A 9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벌써부터 이적설이 제기될 정도다. 23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이탈리아로 떠난 후에도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튀르키예 매체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이적설을 보도했다. 'CNN 터키'는 "맨유가 바이아웃을 이용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매체는 튀르키예발 김민재 이적설에 즉각 반응했다. '잔루카디마르지오'는 "김민재 계약에는 5,000만 유로(약 692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이 포함돼 있지만, 1월에는 발동되지 않는다. 김민재에게 관심 있는 구단들은 적어도 내년 여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겨울 이적 가능성이 낮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민재는 현재 9월 A매치 기간을 맞아 입국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코스타리카전을 하루 앞둔 22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입성한지 약 두 달 된 이탈리아 무대 적응기를 전했다.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며 "팀 동료들 수준이 높다. 동료들의 수준에 맞추지 못하면 경기에 나서 수 없을 것 같아 훈련장에서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