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서형권 기자
양현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파주] 허인회 기자= ‘2002년생 막내’ 양현준이 A대표팀 첫 발탁 소감을 전했다.

19일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했다. 나상호, 조유민을 시작으로 이재성, 양현준, 김영권, 정우영, 김승규 등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고, 황희찬과 조규성이 마지막으로 입소했다. 

지난 주말 경기를 소화한 뒤 잉글랜드에서 출발한 손흥민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곧장 파주 NFC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 다른 유럽파 김민재, 이강인 등은 하루 늦은 20일 입소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훈련 시작에 앞서 양현준, 이재성, 파울루 벤투 감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한 양현준은 설렘을 숨기지 못했다. 지난 13일 명단 발표 후 어떤 마음으로 일주일을 보냈냐는 질문에 “믿기지가 않아서 긴장하기보다는 남아 있는 경기에 집중했다”고 답했으나 첫 소집 소감을 묻는 질문에 “사실 어제 잠을 설쳤다. 기대 반, 걱정 반”이라고 털어놓았다.

대표팀에는 처음 보는 선배들이 많다. 아직 모든 선배들과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는 양현준은 “워낙 잘하는 형들이 많아서 같이 훈련하는 것이 기대된다”며 대표팀 선배들과 함께 할 소집 훈련에 기대감을 표현했다.

롤모델로는 황희찬을 꼽았다. “내가 좋아하는 축구 스타일을 구사하신다.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잘 하고 계신다. 닮고 싶다. 아직 뵙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A매치 기간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소집 훈련이다. 양현준은 이번 기회에 벤투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다. “형들 사이에서 훈련하면서 많이 배우고 싶다. 그리고 여기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걸 벤투 감독님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벤투 감독에게 선보이고 싶은 강점으로는 저돌성과 돌파를 꼽았다. “내 장점이 저돌적인 면이 있다는 것과 돌파다. 경기를 뛰게 되면 다양한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수를 힘들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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