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마요르카가 이강인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첫 패를 당했다. 

2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마요르카의 이베로스타 에스타디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2라운드에서 마요르카가 레알베티스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2라운드만에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마요르카는 5-4-1 전형에 베다트 무리키, 이강인, 클레멍 그르니에, 로드리고 바타글리아, 다니 로드리게스, 파블로 마페오, 마르틴 발렌트, 안토니오 라이요, 아리아스 코페테, 하우메 코스타,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가 선발로 나섰다. 

레알 베티스는 보르하 이글레시아스, 후안미, 나빌 페키르, 로드리, 윌리엄 카르발류, 귀도 로드리게스, 알렉스 모레노, 에드가 곤살레스, 저먼 페첼라, 아이토르 루이발, 후이 실바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 1분 만에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반칙을 얻어냈다. 키커로 이강인이 나서 직접 슈팅했지만 수비벽에 걸렸다. 

선제골을 넣은 쪽은 베티스였다. 전반 7분 만에 수비 지역에서 핸드볼이 발생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는 이글레시아스가 나섰고 라이코비치를 속이고 중앙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이강인이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강인은 전반 15분 반대로 벌리는 정확한 롱패스를 연결했고 1분 뒤에는 침투하는 다니를 향해 센스 있는 아웃사이드 패스를 넣어줬다. 전반 27분에는 탈압박 후 마페오에게 패스해 프리킥 찬스를 얻어내기도 했다. 
 
베티스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42분 코너킥을 카르발류가 헤더로 꺾어놨다. 슈팅은 골문 반대편으로 살짝 빗나가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전반 47분 카르발류의 패스를 받은 페키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지켜낸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슈팅이 높게 떴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요르카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후반 3분 무리키에게 공이 배달됐고 무리키도 가슴 트래핑 후 슈팅을 가져갔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후반 5분 마요르카가 역습 기회를 잡았다. 무리키의 헤딩 경합 후 이강인이 전방에서 공을 잡고 질주했다. 이후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게 떴다. 후반 8분 이강인이 다시 한 번 전환 패스를 코스타에게 연결했지만 이후 크로스가 아쉬웠다. 

마요르카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1분 이강인이 정확한 크로스를 무리키에게 내줬고 무리키가 뛰어들며 머리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의 올 시즌 1호 어시스트이자 올 시즌 마요르카의 첫 골이다. 

베티스가 달아났다. 후반 28분 바타글리아가 페키르의 돌파를 저지하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했다. 곧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글레시아스가 키커로 나서 다시 한 번 골망을 갈랐다. 

마요르카도 동점골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후반 28분 이강인의 침투패스가 수비수 두 명 사이로 빠지면서 무리키에게 슈팅 찬스가 나왔다. 무리키의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31분 이강인의 돌파 후 안토니오 로드리게스가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40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강인이 키커로 나섰다. 이강인은 골문 구석을 보고 정확한 킥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어진 세컨볼 상황에서 코스타가 몸을 날려 슈팅했는데 이것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은 9분이 주어졌다. 후반 46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마페오가 곧바로 발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 맞고 굴절돼 나갔다. 

마요르카는 후반 종료 직전까지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베티스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경기는 베티스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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