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아약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안토니(아약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카세미루 다음은 윙어 보강이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1천 억 원 넘는 이적료로 영입을 시도 중인 아약스 윙어 안토니가 다음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미러’를 비롯한 여러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아약스 소속 윙어 안토니 영입을 위해 거액을 제시했다. 일단 7,500만 유로(약 1,007억 원)를 지급하고 조건부로 1,000만 유로(약 134억 원)가 추가될 수 있는 초대형 제안이었다. 하지만 아약스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까지 함께 했던 에릭 텐하흐 감독을 따라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안토니는 최근 인터뷰에서 아약스에 남을 거냐는 질문을 받자 “그 말은 못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할 수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옳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가족, 관계자들, 아약스 구단 모두의 이득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내 미래는 신이 결정하실 것이다”라며 조심스런 어조로 이적 가능성을 남겨뒀다. “아약스에서 행복하고 계약기간이 2025년까지다. 이 아름다운 구단에 몸담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 인터뷰 이후 맨유의 이적 제안을 아약스가 거절하자, 안토니는 훈련을 거부했다. 알프러드 스뢰더르 감독에게 ‘훈련을 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댔다.

브라질 대표 안토니는 대리인을 급히 네덜란드로 호출했다.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한 움직임이다.

맨유는 최근 레알마드리드의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 영입에도 약 1,000억 원을 투자했다. 카세미루의 경우 30세 나이가 걸리지만 실력은 거액 이적료를 지불하기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안토니는 브라질, 네덜란드 리그에서만 활약해 왔고 국제무대에서 딱히 기량을 증명한 적 없는 유망주라 이적료가 지나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범죄 혐의로 선수 경력이 끝날 위기에 처한 메이슨 그린우드, 부진에 빠져 있는 마커스 래시퍼드와 제이든 산초로 인해 윙어 보강이 필수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안토니 영입이 무산될 경우 코디 각포 등을 노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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