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미루(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카세미루(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카세미루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행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의 호세 펠릭스 디아스 기자는 19일(한국시간) "메디컬 테스트에 카세미루 영입 합의가 달려있다. 카세미루는 맨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로 기자 역시 "맨유는 높은 연봉과 장기 계약을 제안했다. 금요일에 최종 결정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카세미루의 맨유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2연패를 당하며 충격에 빠진 맨유가 중원 보강에 나섰고 카세미루 영입에 도전했다. 앞서 이적설이 나왔던 아드리안 라비오의 경우 개인 조건이 맞지 않아 영입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카세미루와 빠르게 협상을 진전시키며 축구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맨유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4년 계약을 제안했다.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800억 원)이며 추가조항 1000만 유로(약 133억 원)가 붙는다. 레알 역시 맨유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봉도 크게 뛴다. 영국 '더 선'은 "카세미루는 맨유에서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5,350만 원)을 받을 것이다. 48만 파운드(약 7억 5,915만 원)를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37만 5천 파운드(약 5억 9,300만 원)를 받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카세미루는 레알에서 18만 4천 파운드(약 2억 9,100만 원) 받는다. 맨유로 간다면 주급은 두 배 가까이 뛸 수 있다. 

카세미루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다. 2013년 상파울루를 떠나 레알에 합류한 뒤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라리가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 등을 차지했다. 당장 지난 시즌 UCL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왕성한 활동량과 커팅 능력, 강력한 중거리 슈팅 등 수비형 미드필더로 갖춰야 할 모든 능력을 갖춘 자원이다. 

맨유는 올여름 내내 프렌키 더용 영입에 매달렸다. 에릭 텐하흐 감독 체제의 중심을 잡아줄 중요한 자원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오랜 협상 끝에도 더용 설득에 실패했다. 더용은 주급을 깎으면서까지도 바르셀로나에 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카세미루 영입으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카세미루의 수비적인 능력과 노련함이면 맨유 중원에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 

이미 카세미루의 대체자도 거론됐다. 스페인 '아스'는 "레알은 카세미루의 대체자로 브루노 기마랑이스를 데려올 수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하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카세미루 이적료보다 웃도는 상당한 돈이 드는 만큼 영입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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