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풀리식(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천 풀리식(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올 여름 이적시장은 어렵기만 하다.

공격진 보강이 절실한 맨유는 첼시에 크리스천 풀리식 임대 영입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풀리식 역시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모든 이적에 열려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영국 ‘트리뷰나’는 유럽 이적시장에 밝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의 말을 빌려 ‘첼시는 맨유를 전통적인 라이벌로 보고 있기 때문에 계약을 꺼린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첼시는 임대보다 완전 이적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하자마자 빈공 약점을 노출했다. 프리시즌 동안 득점력이 좋았던 앙토니 마르시알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지난 시즌 맨유의 최다득점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팀에 늦게 합류하며 아직 컨디션이 안 올라왔다. 1, 2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직접 넣은 골이 단 1개도 없다. 개막전인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전 당시 1-2로 졌는데 1골 마저도 상대 자책골이었다. 브렌트퍼드전은 무려 0-4로 대패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적기간 내내 연결된 공격수는 많지만 실제로 성사된 건 없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바르셀로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첼시 이적에 무게가 실렸고, 에릭 텐하흐 감독이 아약스 시절 직접 지도했던 안토니는 아약스가 이적을 가로막고 있다.

맨유는 미드필더 보강에도 애먹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폴 포그바(유벤투스), 네마냐 마티치(AS로마), 제시 린가드(노팅엄포레스트), 후안 마타 등 다수와 작별하고, 영입한 자원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한 명뿐이다. 프렝키 더용(바르셀로나)에 대한 관심을 계속 표출했으나 성사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밖에도 후벵 네베스(울버햄턴원더러스), 카세미루(레알마드리드) 등과 연결만 될뿐 실제로 진전된 바는 없다.

맨유의 다음 경기는 23일(한국시간) 리버풀전이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다. 리버풀은 EPL 최강 중 하나로 평가되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위기에 놓인 맨유는 선수 영입 등으로 탈출구를 마련해야 하는 입장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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