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경남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설기현 경남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창원] 조효종 기자= 설기현 경남FC 감독은 선수들이 적으로 재회한 윌리안(대전하나시티즌)을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17일 오후 7시부터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이 하나원큐 K리그2 2022 3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경남은 이날 익숙한 선수를 상대할 수 있다. 지난 시즌 경남에 입단해 올여름까지 경남의 에이스이자 주장으로 활약했던 윌리안이 대전 유니폼을 입고 경남전을 준비하고 있다. 윌리안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전으로 이적했다. 새로운 팀에서 꾸준히 선발로 나섰는데, 이날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U22 선수 기용 문제로 윌리안을 벤치에서 대기시키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설 감독은 윌리안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 묻자 “잘 알고 있는 선수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잘 안다. 훈련할 때 계속 상대를 했기 때문에 잘 대응할 것으로 예상한다. 후반에 들어오니까, 우리가 힘이 떨어졌을 때 상대해야 하는게 부담스럽긴 한데 선수들이 잘 대응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경남에도 대전이 익숙한 선수가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경남으로 임대된 원기종이 주인공이다. 원기종은 직전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펼쳤는데, 친정팀과의 맞대결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이름이 빠졌다.

설 감독은 웃으며 “임대 선수니까, 원 소속팀 상대로 경기할 순 없다”고 말한 뒤 “아쉬운 면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도 득점을 잘 해주고 있다. 준비한 대로 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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