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창원] 조효종 기자=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경남FC 출신 윌리안을 선발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17일 오후 7시부터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대전이 하나원큐 K리그2 2022 3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는 ‘윌리안 더비’다. 경남 에이스이자 주장이었던 윌리안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전으로 팀을 옮겼다. 새로운 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7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그런데 윌리안은 오랜만에 창원축구센터에서 치르는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지 않는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윌리안이 벤치에서 출발하는 건 대전 이적 후 처음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민성 대전 감독은 이에 대해 “U22 선수 기용 때문이다. 임덕근 선수가 계속 뛰다 보니 체력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다. 다음 경기 FC안양전도 고려해서 조합을 짜다 보니 그렇게 됐다. 특별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대전은 임덕근을 대신해 2002년생 공격수 전병관을 U22 선발 카드로 내세웠다. 전병관은 지난 시즌 리그 7경기 출장 경험이 있지만, 올 시즌 출장은 처음이다. 이 감독은 “B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봤다. 작년에도 몇 경기 뛰었던 선수다. B팀에서 계속 경기에 나서면서 많이 좋아졌다. 그런 선수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출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다른 B팀 선수들도 의욕을 가질 수 있다”고 전병관 기용 이유를 전했다.

윌리안이 선발에서 빠진 대신 카이저가 공격을 이끈다. 역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된 카이저는 최근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빠르게 팀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감독은 카이저에 대한 질문에 “브라질 1부에서 뛰고 온 선수라 특별히 주문할 게 없다. 마음 놓고 뛰라고 하고 있다. 의욕적이고 성실한 선수다. 훈련 과정을 지켜보면 괜히 브라질 1부에서 뛰던 선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훈련장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카이저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긴 시간 경기를 못 뛰었다. 더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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