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 데파이(FC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트위터 캡처
멤피스 데파이(FC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 최다 득점자 멤피스 데파이를 내보낸다. 쥘 쿤데 선수 등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바르셀로나가 멤피스 데파이와 이별을 앞두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이미 데파이와 유벤투스는 개인 합의를 마친 뒤 바르셀로나와 계약 해지를 기다리고 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FA)으로 이적하기 위해서다. 

바르셀로나 역시 이같은 조건을 받아들일 전망이다.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지만 데파이의 이적으로 라리가 샐러리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샐러리캡으로 인해 올여름 영입한 쥘 쿤데의 선수 등록을 마치지 못한 상태다. 이번 계약 해지로 바르셀로나는 데파이의 1년 연봉인 600만 유로(약 80억 원)를 아낄 수 있다. 

1년 만의 이별이다. 데파이는 지난여름 올림피크리옹과 계약 만료 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2년 계약을 체결했고 이적 초반 주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도중 자신을 중용하던 로날드 쿠만 감독이 경질되면서 입지가 좁아졌고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 부임 후에는 후순위로 완전히 밀렸다. 차비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영입했고 후반기 대부분은 오바메양이 주전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데파이는 28경기를 소화하며 12골을 넣는 좋은 득점력을 보였음에도 결국 바르셀로나에 남을 수 없었다.

오바메양 역시 미래가 불투명하다. 올여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등번호 9번까지 받았고 프리시즌 내내 1순위로 기용됐다. 오바메양은 첼시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오바메양도 바르셀로나에 이적료를 안겨줄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적 가능성이 적진않다.

잔류 가능성도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만 17경기에 나서 11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차비 감독 역시 전술적인 이유로 오바메양을 남기길 원한다. 다만 오바메양이 후보 위치를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사진= 바르셀로나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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