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첼시의 러브콜을 물리쳤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는 오바메양이 첼시의 제의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밝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앞서 트위터를 통해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오바메양의 잔류를 설득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에 남게 되면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5골을 넣고 득점왕을 차지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국 ‘트리뷰나’는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라고 내다봤다. ‘문도데포르티보’ 이외에 다른 스페인 언론에서는 아직 해당 소식을 다루지 않고 있다며 바르셀로나의 재정난을 거론했다. 바르셀로나는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도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쥘 쿤데 등을 영입한 바 있다. 선수단 정리를 통해 자금을 채워야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오바메양뿐만 아니라 프렝키 더용 등도 이적설에 휩싸였다.

첼시 입장에선 공격수 보강이 필요하다. 로멜루 루카쿠가 인테르밀란으로 임대 이적했고, 티모 베르너도 RB라이프치히로 떠났기 때문이다. 첼시 이외에도 맨체스터유나이트가 오바메양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프리시즌에 좋은 공격력을 펼친 안토니 마르시알이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고, 팀 합류가 늦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컨디션도 비정상적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까지 2연패를 당했는데 직접 넣은 골이 단 1골도 없을 정도로 공격력이 부실한 상황이다.

오바메양은 지난 1월 이적시장 마감 직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아스널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첼시나 맨유로 이적할 경우 반 시즌 만에 EPL로 복귀하게 된다. 아스널에서 보낸 말년은 부진했으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하자 17경기(선발13)를 치르는 동안 11골 1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바메양이 부활하자 공격진 강화가 필요한 EPL 구단이 다시 부르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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