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귀 은돔벨레(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탕귀 은돔벨레(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탕귀 은돔벨레(토트넘홋스퍼)의 나폴리 임대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주급 부담까지 나폴리가 대부분 짊어진다.

유럽 이적시장에 밝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나폴리가 은돔벨레의 임금 대부분을 부담한다. 임대료는 100만 유로(약 13억 원) 정도로 합의됐다. 완전 영입 옵션은 2023년 6월에 발동할 수 있으며, 금액은 3,000만 유로(약 399억 원)”라고 보도했다.

은돔벨레는 여름 이적기간 내내 방출설에 휩싸인 미드필더 자원이다. 지난 2019년 토트넘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합류했지만 큰 기대와 달리 경기력은 저조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 등 여러 사령탑을 거치는 동안에도 입지를 확보하지 못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까지 외면했다. 지난 1월 올랭피크리옹으로 임대된 뒤 이번 프리시즌 투어에도 모두 불참한 바 있다.

은돔벨레 매각에 나선 토트넘 입장에선 나폴리의 접근이 상당히 다행스러웠다. 최근 몇 시즌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영입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구단이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높은 이적료와 주급이 걸림돌이었다.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임대로 내보낸다고 하더라도 연봉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감당해줘야만 했다.

나폴리는 주전 미드필더 파비안 루이스가 파리생제르맹(PSG)로 떠날 가능성이 크다. 루이스의 빈자리는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기사 등이 채울 수 있으나 로테이션 자원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맴돌고 있던 은돔벨레가 알맞은 선수였고, 결국 주급까지 대부분 부담해주기로 했다. 최종적으로 선수측에서 세부 사항에 대해 받아들이게 되면 임대 이적이 성사된다.

이반 페리시치, 이브 비수마, 히샤를리송, 클레망 랑글레 등 선수 보강에 성공한 토트넘은 이제 적극적으로 정리에 나서고 있다. 은돔벨레 이외에도 지오바니 로셀소, 해리 윙크스, 세르히오 레길론, 자펫 탕강가 등이 정리 대상으로 거론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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