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석(KAA헨트). KAA헨트 트위터 캡처
홍현석(KAA헨트). KAA헨트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홍현석이 LASK(오스트리아)를 떠나 벨기에 구단 KAA헨트로 이적했다.

9일(한국시간) 헨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SK 출신 한국 미드필더 홍현석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홍현석은 한국 선수 최초로 헨트 유니폼을 입는다. 등번호는 7번이다. 수요일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울산현대 유소년 팀 현대고 출신 중앙 미드필더인 홍현석은 2018년 독일 운터하잉(당시 3부)에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유니오즈(당시 오스트리아 2부)를 거쳐 작년 여름 LASK로 팀을 옮긴 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3경기 5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8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 선발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아 챔피언십에 참가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인정받은 홍현석은 주전으로 새 시즌을 시작했다. 3라운드까지 진행된 2022-2023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고, 3라운드 볼프스베르게전에서는 날카로운 스루 패스로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벨기에 주필러 프로 리그(1부) 소속 헨트는 리그 중상위권과 상위권을 오가는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는 클뤼프브뤼허, 위니옹SG, 안데를레흐트, 로열앤트워프에 이어 리그 5위를 차지했다. 벨기에 컵에서는 우승을 차지해 2022-2023시즌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냈다. 플레이오프 상대는 키프로스 구단 오모니아로, 오모니아를 꺾으면 유로파리그 본선에 진출한다.

사무엘 카데나스 헨트 수석 스카우터는 “홍현석은 우리 팀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범용성을 갖춘 미드필더다.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빠르고 간결하게 해결책을 찾는다. 생각하는 속도가 빨라 항상 다음 플레이를 할 준비가 돼있다”고 선수를 평가하며 “그가 우리 팀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KAA헨트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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