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디오 마네(세네갈). 아프리카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사디오 마네(세네갈). 아프리카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전 연기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이 '가상 가나'와 9월 평가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섭외할 상대가 한 팀씩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아프리카 국가는 카메룬, 가나, 모로코, 세네갈, 튀니지다. 이들 중 가나와 비슷한 성향의 서아프리카 지역팀은 카메룬과 세네갈이다.

가장 좋은 스파링 파트너로 꼽힌 세네갈은 9월 한국과 평가전이 어려워졌다. 세네갈 매체 '세네 플레스'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세네갈이 9월 27일 이란과 친선 경기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세네갈은 카타르, 에콰도르, 네덜란드와 A조에 속했다. 개최국 카타르가 서아시아 팀이기에 이란과 경기를 대비전으로 삼는다. B조에 속한 이란은 아프리카 팀과 경기하지 않지만 9월 23일에 우루과이와 오스트리아에서 경기를 이미 확정해 두 차례 경기 일정을 모두 잡았다.

세네갈축구협회는 9월 27일 오스트리아에서 이란과 경기한다. 세네플러스에 따르면 그에 앞서 9월 23일 또는 24일 중에 평가전을 원하는 팀이 있다. 한국이 세네갈과 경기하기 위해선 유럽에서 경기해야 한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9월 평가전을 한국에서 치를 계획이다.

북중미의 코스타리카와 경기가 유력한 가운데 가나 대비전 상대를 찾기가 쉽지 않다. 모로코는 9월 23일 칠레, 9월 27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스페인에서 치르기로 확정했다. 아프리카의 본선 참가 국 중 카메룬, 튀니지의 일정이 미정이나 한국 원정을 치를 경우 아시아에서 한 경기를 더 해야 한다.

이란이 오스트리아에서 두 경기를 치르고, 일본은 9월 23일 미국, 9월 27일 에콰도르전을 유럽 원정으로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9월 23일 에콰도르, 27일 미국을 상대로 스페인에서 경기한다.

호주는 9월 22일과 25일에 뉴질랜드와 홈 앤드 어웨이로 두 차례 경기를 한다. 아프리카 팀이 한국에 올 경우 아시아 내에서 월드컵 진출국과 평가전을 치를 수 없다. 

사진= 아프리카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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