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문(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류재문(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전주] 윤효용 기자= 빅매치에서 류재문의 존재감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현대가(家) 더비에서 울산과 전북이 1-1로 비겼다. 전북은 전반 8분 엄원상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13분 바로우의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챙겼다. 

득점을 한 바로우 외에도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을 도운 선수들이 있다. 류재문도 그 중 한 명이다. 류재문은 울산의 공격을 차단하고 볼을 배급하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지치지 않는 활동량과 적극적인 수비로 울산 공격진의 중앙 진입을 막았다. 한 번씩 측면으로 넓게 벌리는 패스를 성공시키는 등 준수한 패싱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울산의 아마노가 전반 중반 들어왔지만 큰 활약이 없었던 것도 류재문의 활약 때문이다.

경기 후 만난 류재문은 아쉬움을 먼저 전했다. 그는 "오늘 경기가 너무 아쉽다. 승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승부로 마무리 지어서 너무 아쉽다"며 경기 소감을 남겼다. 

워낙 더운 날씨에다가 많은 활동량이 필요한 위치에서 뛰는 만큼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그러나 류재문은 특별한 비법은 없다고 말했다. "위치가 많이 뛰어야 되는 자리라 살이 많이 빠졌다. 체력 유지법은 잘 먹고, 잘 자려고 한다. 그게 전부다"고 했다. 

최근 백승호가 부상에서 이탈했고 이날은 김진규도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주전이라고 할 수 있는 미드필더들이 모두 빠졌다. 그럼에도 류재문은 "부담은 없다. (맹)성웅이도 원래 잘하는 선수다. 지금 계속 출전도 많이 하고 있다. (이)승기 형도 있고 (김)보경이 형도 있다. 다 잘하는 선수들이어서 부담은 신경 안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의 주문은 바코와 아마노를 통제하라는 것이었다. 류재문은 "바코나 아마노는 퍼포먼스도 좋고 잘하는 선수들이다. 감독님께서 이 선수들이 쉽게 공을 잡기 전에 마크하라고 주문 하셨다. 중원 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승점 6점차. 전북은 여전히 도전자다. 류재문도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우승하려고 계속 따라가 입장에서는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 오늘 그래도 나쁘지 않은 경기여서 분위기는 좋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