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샤를리송. 서형권 기자
히샤를리송.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토트넘홋스퍼는 다음 경기부터 히샤를리송이 복귀하며 공격진이 한층 더 강화된다.

지난 6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1라운드)을 가진 토트넘이 사우샘프턴을 4-1로 꺾었다. 6일 현재 1라운드 10경기 중 7경기만 진행된 가운데 토트넘이 가장 크게 승리하며 선두에 올랐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맹활약한 경기였다. 0-1로 뒤지던 전반 21분에 터진 동점골은 쿨루셉스키의 어시스트와 라이언 세세뇽의 마무리로 이뤄졌다. 쿨루셉스키의 대각선 크로스가 세세뇽의 머리로 정확하게 배달되며 골망이 흔들렸다. 후반 17분에는 컷백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가 수비 사이의 공간을 절묘하게 보고 때린 킥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쿨루셉스키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자신이 직접 데려온 쿨루셉스키 덕분에 개막전부터 활짝 웃어보였다. 지난 1월 겨울 이적기간 동안 공격력 강화를 위해 유벤투스로부터 임대 영입했고,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됐다. 지난 시즌에도 반 시즌 동안 EPL에서 5골 8도움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쿨루셉스키가 물오른 감각을 선보인 가운데 다음 경기부터는 브라질 특급 공격수 히샤를리송도 스쿼드에 합류한다. 토트넘의 신입생 히샤를리송은 쿨루셉스키의 경쟁자로 평가받는 인물로 지난 시즌 에버턴에서 받은 징계 때문에 이번 개막전에 결장했다. 15일에 개최되는 첼시전부터 징계가 해제된다. 측면 공격수로 뛸 수 있는 브라이언 힐도 임대에서 복귀하며 토트넘 공격진은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강화됐다.

콘테 감독 입장에선 행복한 고민이다. 쿨루셉스키가 변함없이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히샤를리송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에선 쿨루셉스키가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더 크긴 하다.

콘테 감독은 경기 종료 뒤 영국 ‘BBC’를 통해 “쿨루셉스키는 지난 시즌부터 좋은 인상을 남겼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함께 온 뒤 잘 적응했다. 스스로도 최고가 되고 싶은 열망을 품고 있으며 계속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 꾸준히 노력만 하면 된다”고 칭찬한 바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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