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왼쪽)와 엘리프 엘마스(이상 나폴리). 나폴리 홈페이지 캡처
김민재(왼쪽)와 엘리프 엘마스(이상 나폴리). 나폴리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가 프리시즌 친선전 3경기를 치르며 현지 매체로부터 칭찬받았다.

7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의 카스텔 디 상그로에서 프리시즌 친선전을 가진 나폴리가 스페인 구단 에스파뇰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김민재가 선발 명단에 포함된 경기였다. 여름 이적기간 동안 페네르바체를 떠나 프리시즌을 진행 중인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곧장 주전으로 기용되며 3경기 연속 선발 출격했다. 마요르카전부터 선발로 뛰며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뒤 지난 지로나전에 이어 이번 에스파뇰전도 선발 출격했다. 붙박이 수비수로 활약하던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이적하며 생긴 공백을 김민재가 빠르게 메워야 했기 때문이다.

이날 김민재는 후반 24분까지 소화하고 체력 안배 등을 이유로 교체됐다. 경기 종료 뒤 이탈리아 ‘칼치오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상을 조명하며 나폴리에서 가장 잘 한 선수 중 하나로 선정했다.

김민재는 전반 38분 에스파뇰의 거센 역습을 차단했다. 수비진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위기를 맞자 빠른 속도로 복귀한 뒤 공을 잡은 상대 공격수의 진로를 차단했다. 공이 터치라인 바깥으로 나가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해당 장면에 대해 ‘탁월한 수비였다’며 칭찬했다. 이어 ‘후반 초반에는 지능적이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후반 12분에는 일대일 수비에 성공했다. 공격수가 페널티박스까지 진입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뚫리면 위험한 상황이었다. 김민재는 슈팅 각도를 적절하게 차단한 뒤 순간적으로 쳐놓은 공을 재빠르게 걷어냈다. 이 매체는 이번 수비에 대해서도 ‘좋은 수비력으로 코너킥만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프리시즌 친선전을 치르면서 대체적으로 이탈리아 현지 매체의 칭찬을 받아왔다. 쿨리발리 대체자라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직책에도 장점을 무난하게 발휘 중이다. 나폴리는 16일 헬라스베로나를 상대로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개막전을 가질 예정이다. 김민재는 정규리그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 나폴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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