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디오 마네(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사디오 마네(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사디오 마네가 지난 10년을 통틀어 가장 순조로운 바이에른 데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6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크에서 분데스리가 1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6-1로 승리했다. 다른 팀들보다 하루 먼저 열린 전체 개막전이었다.

두 팀 모두 스타가 즐비한 경기에서 가장 기대를 모은 선수가 마네였다. 마네는 바이에른 선발 라인업 중 유일하게 새로 영입된 선수였다. 전 소속팀 리버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호령했던 세계적인 스타 윙어다. 바이에른 이적시의 스타덤과 경력을 따지면 구단 역사를 통틀어도 최고 수준의 선수였다.

마네는 전반 29분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넣었다. 투톱 파트너 세르주 그나브리가 찍어 올려 준 공을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앞선 7월 31일 치른 DFB(독일축구협회) 슈퍼컵에서 넣은 바이에른 데뷔골 이후 2경기 연속골이다. 바이에른에서 초반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선수는 2012년 마리오 만주키치 이후 10년 만이다.

개막전에서 마네의 공격 포인트는 1골뿐이었지만 관여한 득점은 그 이상이었다. 자신의 득점 이후 자말 무시알라와 세르주 그나브리의 골이 이어졌다. 두 골 모두 토마스 뮐러의 도움으로 들어갔는데, 뮐러에게 도움 직전 패스를 준 선수가 마네였다. 마네가 뮐러와 찰떡 호흡으로 매끄러운 연계 플레이를 이어갔다. 뮐러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던 파트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로 떠났지만, 더 다양한 패턴으로 뮐러의 어시스트 기록을 이어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바이에른은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대형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이적시장이 남았지만 공격수를 사더라도 스타급은 아닐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정통파 스트라이커 없이 마네와 그나브리 투톱으로 시즌을 날 계획으로 알려져 있는데, 슈퍼컵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이 조합을 가동해 무려 11골을 몰아쳤다. 상대 2팀이 모두 분데스리가 상위권 강호였는데도 바이에른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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